여당, '검찰서 이재명 영장판사 선택' 김의겸에 "가짜뉴스로 방탄"
"법원이 판결해도 믿지 않겠다는 사법부 흔들기"
김의겸, 전날 "검찰, '한동훈 동기' 영장판사 선택"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7.20. [email protected]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은 어제(22일) 라디오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 전담 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대학 동기여서 검찰이 영장 판사를 선택했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판사는 한 장관과 대학 동기도 아니며 일면식도 없다"며 "김 의원은 가짜뉴스 중독인가. 수차례 가짜뉴스를 유포해 당 대변인까지 사퇴했으면서 이제는 가짜뉴스를 당대표 방탄에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 의원의 가짜뉴스는 법원이 어떤 판결을 해도 믿지 않겠다는 사법부 흔들기"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한 이 대표 수사를 물타기하기 위해 검찰을 악마화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사법부까지 흔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대 범죄 혐의를 받는 당대표 방탄을 위해서라면 민주주의 근간인 법치마저 흔드는 민주당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가짜뉴스로 사법부를 공격하고 국민을 현혹한다고 해서 이 대표 중대 범죄 혐의가 가려지고 구속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꼼수로 위기를 모면할 생각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구속영장) 발부가 될 것이라고 보는 분들은 영장 전담 판사를 검찰이 선택했고, 선택된 판사가 하필이면 한 장관의 서울대 법대 92학번 동기라는 점, 민주당이 동의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을 논거로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무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한 장관과 김 의원이 언급한 판사는 대학 동기가 아니고 서로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