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앞세운 한국, 남자 혼계영 400m 銀…최고 성적 타이(종합)
박태환이 이끈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만 메달
올해 7월 세운 한국기록 2개월 만에 경신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 경기를 마친 뒤 모여있다. 2023.09.26. jhope@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20056795_web.jpg?rnd=20230926222332)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 경기를 마친 뒤 모여있다. 2023.09.26. jhope@newsis.com
한국 수영 대표팀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주호(28·서귀포시청)~최동열(24·강원도청)~김영범(17·강원체고)~황선우 순으로 헤엄쳐 3분32초0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승에 나선 8개 팀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배영 100m 아시아기록 보유자인 쉬자위,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배영 3관왕(50m·100m·200m)에 빛나는 친하이양, 이번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기록(46초97)을 쓴 판잔러가 포진한 중국이 3분27초01의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중국은 올해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을 따기도 했던 세계적인 강팀이다. 중국은 당시 은메달을 수확할 때 세운 종전 아시아기록(3분29초00)을 1초99 단축했다.
일본이 3분32초5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100m씩 헤엄치는 종목이다.
은메달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최고 성적에 타이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박태환을 앞세워 이 종목 은메달을 땄다. 당시 결승에서 박선관~최규웅~정두희~박태환이 이어 헤엄친 한국은 3분38초30으로 3위였지만,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친 중국이 실격돼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한국기록은 이날과 같은 영자들이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4초25다. 이를 2초20 앞당겼다.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선우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6. jhope@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9/26/NISI20230926_0020056801_web.jpg?rnd=20230926222332)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선우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혼계영 400m 결선 경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09.26. jhope@newsis.com
이주호는 배영 100m 동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고, 최동열 또한 평영 100m에 이어 이번 대회 개인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상대로 레이스는 중국의 독주로 이어졌다. 첫 배영 영자인 쉬자위가 레이스를 마쳤을 때 이미 2위 한국과 차이가 2초98에 달했다.
이주호가 맡은 구간을 53초54로 통과해 중국에 이은 2위를 달린 한국은 두 번째 평영 영자 최동열의 첫 50m 구간에서 잠시 일본에 선두를 내줬다.
다시 2위로 올라섰던 한국은 김영범이 황선우에게 배턴을 넘기기 직전 다시 3위로 밀렸다.
황선우의 차례가 됐을 때 한국은 일본이 0.06초 차로 뒤진 3위였다.
세계적인 자유형 단거리 강자인 황선우는 첫 50m 구간에서 곧장 일본을 제쳤다. 황선우가 첫 50m 구간을 22초76으로 주파하면서 다시 2위로 올라선 한국은 황선우가 일본과 격차를 점차 벌리면서 은메달에 입맞춤했다.
한편 황선우는 27일 벌어지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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