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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물가안정 동참" 식품사 이어 편의점 GS25 PB우유도 인상 철회

등록 2023.11.29 14:44:06수정 2023.11.29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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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풀무원·롯데웰푸드도 12월 예정 가격 인상 철회 "물가 안정 협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2023.09.1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2023.09.1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편의점 GS25와 CU 등 편의점이 PB(자체브랜드) 우유가격을 12월부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철회키로 했다.

최근 정부가 물가 안정 동참을 권고하면서 오뚜기 등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자 편의점 업계도 동참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PB 우유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 PB우유는 기존 우유 제조사에서 생산하지만 시중 우유보다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좋은 제품으로 꼽힌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원래 12월1일부터 PB가공유 '춘식이우유 시리즈'(딸기·바나나·커피) 500㎖의 가격을 1850원에서 2000원으로 8.1% 올리고, PB흰우유인 유어스925·유어스925저지방우유(925㎖)·1974우유(900㎖)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정부의 물가 안정 동참 권고에 발을 맞춘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U도 12월부로 PB 우유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올리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2월 1일부터 헤이루 우유 500㎖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한 바 있다. PB 흰우유인 헤이루 흰우유(1ℓ)·헤이루 우유득템(1.8ℓ)도 인상폭을 놓고 최종 저울질했지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식품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애당초 12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초코그래놀라 ▲요거톡스타볼 ▲요거톡초코 필로우 등 유음료 3종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지만, 이날 편의점 등에 인상 계획 철회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 역시 일부 편의점에 빅팜(60g)의 편의점 판매가 인상 계획을 철회한다고 전달했다.

일각에선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엔 공감하지만, 그동안 원가 부담을 안고 가격 인상을 가능한 뒤로 미뤄온 기업들이 부득이하게 연말에 가격을 조정하다가 손가락질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다, 최근에도 추석과 연말 물가 안정 등을 이유로 기업은 계속 원가부담을 감내해왔다"며 "버티다 못해 뒤늦게 가격을 올리려는 기업들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낙농가와 유업체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0월1일부터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을 인상했다. 원유 기준 가격은 이달 1부터 음용유(흰우유) 기준 ℓ당 88원 인상해 1084원이 됐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올라 887원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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