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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30홈런 100타점 목표…두산서 우승 도전"[인터뷰]

등록 2023.12.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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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78억원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

"두산 외 타구단 이적 생각 안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2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9.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2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에 있는 동안 꼭 우승하고 싶어요."

두산은 지난 11월30일 내야수 양석환(32)과 4+2년 최대 78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원(계약금 20억원·연봉 총액 39억원·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원의 옵션을 포함했다.

신일고, 동국대를 졸업한 양석환은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으며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897경기 출장 타율 0.265, 122홈런 499타점이다.

트레이드로 잠시 충격을 받기도 했던 양석환은 두산의 중심타자 자리를 꿰찼다.

절치부심한 양석환은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쓰면서도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2021년에는 28홈런을 때려내기도 했고, 올해 89타점을 기록해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시즌 양석환과 김재환, 외국인 타자가 함께 위력을 발휘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두산은 양석환이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이며, 더그아웃 리더로서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양석환은 계약에 신경을 써준 구단에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는 "두산에 남을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 구단에서 신경 써주셔서 기분 좋게 계약한 것 같다. 계약 내용도 만족한다. 다시 한 번 FA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양석환은 "우승하는 팀을 보면 부러운 건 사실이다. 두산에 있는 동안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선두 타자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7.0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선두 타자 두산 양석환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7.09. [email protected]


다음은 양석환과의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

"두산에 계속 남을 수 있게 돼서 기분 좋다. 구단에서도 잘 신경 써주셔서 기분 좋게 계약한 것 같다. 계약 내용에도 만족한다."

-6년 계약의 의미가 있나.

"계약기간은 6년이지만, 4년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해야 한다. 스스로 계속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옵션에 동의한 것 같다. 열심히 해서 다시 한 번 FA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만들고 싶다."

-다른 구단의 오퍼는 없었나.

"사실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생각이 없었다. 두산과 협상을 잘 마무리 하고 싶었다. 두산 잔류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올해 개인 성적을 평가해 달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엄청나게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해줘야 하는 역할은 한 것 같다. FA 계약을 체결했으니, 이제 더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두산에서 3년 동안 올린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자신 있나.

"새로운 시즌에 대한 자신감은 늘 갖고 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수치가 있기 때문에 그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개인적인 목표로 잠실구장에서 30홈런, 100타점을 꼭 기록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그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양석환(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양석환(오른쪽)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는데.

"선수들 모두 많이 아쉬워했다. 다른 팀과 비교해 힘에서 밀렸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좋은 시즌을 보내려면 우리의 힘을 좀 더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비시즌 동안 선수들과 함께 조금 더 단단해져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올리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나.

"보강보다 우선 부상 방지가 최우선인 것 같다. 몸만 괜찮으면 어느 정도 성적은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겨울에 준비를 잘해서 내년에도 올 시즌처럼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 현재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도 매우 좋다."

-오프 시즌 훈련 계획은.

"11월 중순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금도 일주일에 4, 5일 정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12월 중순부터 기술 훈련에 들어갈 생각이고, 내년 1월에 호주에 먼저 들어가서 몸을 일찍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캠프지에 선발대로 들어갈 것 같다."

-LG가 올해 우승을 했는데 두산에 있는 동안 우승 욕심이 날 것 같은데.

"어느 팀이든 우승하는 건 굉장히 부러운 일이다. 선수로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두산에 있는 동안 꼭 우승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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