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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기시다' 1위 고이즈미 前환경상"

등록 2023.12.15 10:46:15수정 2023.12.15 11: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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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내각 지지율 17.1%…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의혹 영향

[도쿄=AP/뉴시스]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이 꼽혔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 도중 입을 꾹 닫고 있는 모습. 2023.12.15.

[도쿄=AP/뉴시스]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이 꼽혔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 도중 입을 꾹 닫고 있는 모습. 2023.12.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이 꼽혔다.

15일 지지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8~11일) 결과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 14명 가운데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총리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16.0%로 1위였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총리의 차남이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지난달 공부회를 발족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 가까운 그가 비주류 세력을 결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5.0%로 2위였다. 고노 다로(河野太郎) 디지털상이 8.8%로 3위였다.

4위는 6.2%로 스가 전 총리, 5위는 5.0%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이었다. 6위는 3.1%를 받은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 외무상이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1.6%를 받아 7위에 그쳤다.

8위 이하는 모두 1% 미만의 지지율을 받았다. 오부치 유코(小渕優子)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전 자민당 정조회장,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전 경제산업상,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전 후생노동상 순이었다.
[도쿄=AP/뉴시스]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이 꼽혔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가 환경상을 역임하던 2020년 1월 15일 환경성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3.12.15.

[도쿄=AP/뉴시스]일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감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전 환경상이 꼽혔다.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가 환경상을 역임하던 2020년 1월 15일 환경성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2023.12.15.


여론조사 질문에서 제시한 이들 14명 가운데 "없다"는 응답은 20.6%, "모르겠다"는 19.7%였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4.2% 포인트 떨어진 17.1%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8.2%였다.

2012년 12월 현 집권 자민당이 정권을 되찾은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10%를 찍었다.

내각 지지율이 20%를 밑도는 것은 민주당 정권 탄생 이전인 2009년 9월 아소 다로(麻生太郎) 내각 13.4% 이후 처음이다.

내각 지지율이 정권 유지 '위험수역'으로 분류되는 20% 이하가 된 것은 5개월 연속이다. 최저 지지율 경신은 3개월 연속이다.

기시다 내각은 현재 도쿄지검의 자민당 파벌 정치자금 문제 수사로 최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자민당 정치자금 (모금) 파티권 수입을 둘러싼 뒷돈(비자금) 의혹이 지지율 저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자민당의 지지율도 집권당 탈환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달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18.3%였다. 2개월 연속 20%를 밑돌았다.

정치자금 의혹을 둘러싼 자민당 5개 파벌의 설명이 충분하느냐는 질문에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86.0%에 달했다. “충분하다”는 3.1%에 그쳤다.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모르겠다"는 10.9%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개별 면접 방식이었다. 유효 답변율은 59.4%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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