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P, 엔지브이아이 최대주주 올라…수소 생태계 구축 박차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디지피(DGP)는 엔지브이아이의 추가 지분 및 경영권 확보를 통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6일 밝혔다.

DGP는 지난 12월 엔지브이아이 지분 175만4639주(29.15%)를 확보한데 이어 이번 추가 취득으로 총 282만1309주(46.8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 전문회사의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 확보가 순조롭게 마무리돼 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국내 대기업들과 협업,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 및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세계 각국은 '탈 탄소화'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수소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소는 오래 전부터 이미 미래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았지만, 값비싼 수소 생산 비용으로 인해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 국가 및 산업계가 수소를 새로운 탈 탄소 에너지원으로 확신하면서 전체 수소 밸류체인에 필요한 기술들에 광범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수소 생산 기업에 보조금 지급과 세액공제 혜택을 약속했다. 중국과 유럽도 수소 생산과 이송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는 등 많은 나라들이 앞다퉈 수소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했다. 기존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에 포함된 수소발전을 별도의 입찰 시장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청정 수소 입찰시장이 올해 본격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P는 태양광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수소 연료전지 사업 등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DGP 관계자는 "이번 엔지브이아이 최대주주 지위 확보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수소 사회 실현이라는 동참의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수소 모빌리티 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더욱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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