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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UN 안보리 '대북 대응' 논의 규탄…"보다 강력한 행동 선택"

등록 2024.01.21 07:37:16수정 2024.01.21 0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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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대변인 담화…"14일 미사일 발사, 현 정세와 무관" 주장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16일 방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처) 2024.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을 16일 방송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명기하는 것이 옳다"며 헌법 개정을 시사했다. (출처=조선중앙TV 캡처) 2024.0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북한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개최한 데 대해 강력 규탄하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유엔 안보리 비공개 협상과 관련하여'란 제목의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적 권리를 문제 삼아 토의에 상정시킨 것 자체를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지난 18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19일 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비확산·북한'을 의제로 비공식 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는 한미일 등이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지난 14일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국방과학 부문의 정기적인 개발연구 사업의 일환으로서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현 정세와는 아무런 련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강도적 요구에 따라 안보리가 우리의 정상적인 국방력강화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 극초음속미싸일시험발사를 론의하는 비공개 협상이라는것을 벌려 놓았다"며 "미국은 주권 국가의 일상적이고 합법적인 활동령역까지 문제시하며 안보리 사회에 끌고갔을 뿐 아니라 핵항공모함 타격 집단을 조선반도 주변 수역에 또 다시 들이밀고 추종 세력들과 도발적이며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였다"고 강변했다.

외무성은 이를 "우리 국가의 자주권에 대한 란폭한 침해이고, 용납 못할 도발이며, 가뜩이나 위태로운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는 무책임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또 "현 시점에서 안보리가 마땅히 주목하고 다루어야 할 선차적 문제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불법무도한 주권침해와 내정간섭, 침략적인 무장공격 행위로 력사상 류례없는 인도주의적 참사가 벌어지고 있는 중동 지역 정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리가 진정으로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전 환경을 격돌 전야에로 몰아가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부터 문제 시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은 "안보리에서 자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하여 꼭 키워야만 하는 정당방위력 강화 노력이 불법으로 매도되는 비정상적인 행태가 관습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다 강력하고 분명한 행동 선택으로 자기의 주권적 권리와 합법적 리익을 철저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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