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병원 전공의 일부복귀…'집단행동 반대' 모임도 등장

지난 26일 건국대병원 전공의 12명 복귀

'다른 생각가진 의대생·전공의' SNS 개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둔 28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9일까지 복귀한 사직 전공의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대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한치도 양보없는 대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복귀시한으로 못 박은 29일을 하루 앞두고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를 표방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개설됐다. 계정 운영자는 ‘2024년 의대생의 동맹휴학과 전공의 파업에 동의하지 않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모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계정에 올려진 게시글에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는 위기에 놓인 환자들을 위해 집단행동에 휩쓸리고 있는 의대생·전공의를 위해, 더 나은 의료를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자 한다"면서 "하루빨리 지금의 대치 상태가 해소되고 의료진과 의대생이 무사히 병원과 학교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 비대위 공식 SNS가 따로 있기 때문에 전공의나 의대생 비대위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건국대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지난 26일 복귀했다. 건국대병원 전공의 수는 2022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인턴 29명, 레지던트 169명 등 총 1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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