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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최종현 문고’ 기증식 개최

등록 2024.03.25 1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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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문고 자료를 설명하는 최종현 교수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한 문고 자료를 설명하는 최종현 교수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2024.03.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이 세계도시건축사학자 최종현 교수로부터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받았다.

한국도시설계학회장을 역임한 최 교수는 50년 넘게 도시와 건축을 연구했다.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옛사람들의 건축관, 우리나라 전통 도읍 건축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2012년부터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해 역사 유적답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교양건축서 '오래된 서울',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정면성' 등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종현 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9일 본관 문화마루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

'최종현 문고'의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최 교수가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촬영한 자료다.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에서 이전 도시와 현재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중요 사찰, 서원, 고지도의 필름으로 역사를 경험하고 유산으로 후대에 남길 수 있다.

신용식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 과장은 "기증받은 24만여 점의 슬라이드 필름은 모두 디지털화 작업을 마쳐 국립중앙도서관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자료는 개인이 소장하기 보다는 나눠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며 "거실 서재의 책들을 후학들과 공유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국립중앙도서관에 감사드리며, 기증한 자료들이 창조적 도시건축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문고' 자료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2층 문화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다. 디지털화된 슬라이드 필름은 국립중앙도서관 방문 후 온라인 원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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