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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총선 '조지연·조현일(시장)' VS '최경환·최영조(전 시장)' 대결?

등록 2024.03.25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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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조·조 라인'과 '최·최 라인' 한판승부

조지연 후보 선대위원장 배한철 경북도의장

최경환 후보 선대위원장 최영조 전 경산시장

승리를 다짐하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승리를 다짐하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선거구에서 예측불허의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전 대통령실 행정관)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전 경제부총리)는 각각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최영조 전 경산시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지지 세력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쪽에는 같은 당 소속의 조현일 경산시장이 핵심 지원군이고, 최경환 후보 진영은 최영조 직전 경산시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경산 총선전은 ‘조·조 라인’과 ‘최·최 라인’의 맞대결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직전·현직 시장 대결에도 지역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연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에 국민의힘 소속인 배한철 경북도의장(경산2선거구)을 위촉했다. 조현일 시장과 배 의장은 오랜 정치적 동지관계여서 공직자 신분으로 총선에 개입할 수 없는 조 시장이 배 의장에게 이번 선거 지휘 책임을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않다.

배 의장은 경산시의원 3선과 경산시의장을 거쳐 경북도의원 4선을 역임중인 대표적인 지역 정치인이다.

그는 “미약하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필승 결의를 다졌다.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최영조 전 시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선임해 ‘최·최 라인’을 구축했다.

최 전 시장은 3선 시장 재임을 하는 동안 지역구 국회의원(4선)인 최경환 후보와 호흡을 함께 했다. 

선거 파이팅을 외치는 최경환 후보(왼쪽)와 선대위원장 최영조 전 경산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 파이팅을 외치는 최경환 후보(왼쪽)와 선대위원장 최영조 전 경산시장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최경환이라는 이름은 경산 발전의 대명사다. 최경환과 함께 다시 뛰는 경산을 만들어 달라”며 호소하고 있다.

한편 선거캠프를 구축한 조 후보와 최 후보는 지역 사정에 밝고 주민 스킨십이 강점인 전·현직 지방의원들을 선거운동 주력부대로 가동하고 있다.

조 후보 캠프에는 경산의 국민의힘 소속 경북도의원 3명(배한철·박채아·이철식)과 국민의힘 소속 경산시의원 11명 전원이 ‘원팀’으로 참여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최 후보쪽에는 전 경산시의장 4명을 비롯 전직 경북도의원·경산시의원들이 대거 지지선언을 한 후 뛰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 소속이던 차주식 경북도의원과 박미옥 경산시의원은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는 이유로 국민의힘이 징계에 나서자 곧바로 탈당해 현재 최 후보의 핵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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