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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이 찍었다…'AI 챗봇' 마인드로직, 70억 투자 유치

등록 2024.03.25 16: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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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설립, AI 챗봇 시장 공략 중

[서울=뉴시스] 이수만 SM 전 총괄. 2023.03.31. (사진 = 이수만 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만 SM 전 총괄. 2023.03.31. (사진 = 이수만 측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투자 혹한기를 뚫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에 나선 이는 이수만 전 SM 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다.

마인드로직은 70억원의 투자를 시리즈B 단계로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드론, 바이오 등 미래기술 분야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온 이 전 프로듀서가 마인드로직을 투자 대상으로 낙점하면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투자를 진행한 관계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전세계적 AI 열풍 속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며 "마인드로직의 생성형 AI 기술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마인드로직은 AI 챗봇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 1월 설립됐다. 공동 창업자인 김용우, 김진욱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이다. 회사 설립 전인 2018년 7월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던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을 계기로 마인드로직을 창립했다.
[서울=뉴시스]페르소나 챗봇 메인 화면.(사진=마인드로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페르소나 챗봇 메인 화면.(사진=마인드로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인드로직은 창업 당시 5년 안에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한 AI 시대가 올 것을 예측하고 생성형 AI 기술 기반 대화형 챗봇 서비스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2020년 초 생성형 AI 기반 '가상남녀' 모바일 앱을 정식 론칭했고, 2021년에는 대화형 소셜AI 서비스 '오픈타운'을 출시하는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을 여럿 선보였다.

또한 팁스(TIPS), 포스트 팁스(Post TIPS), 스케일업 팁스, 서울시 R&D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지원 R&D 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꾸준히 기술력을 입증했다.

마인드로직이 자체 개발해 보유중인 고도화 된 생성형 AI 기반의 '페르소나 챗봇' 활용성과 성장 가능성은 이번 투자가 이뤄진 배경으로 꼽힌다.

마인드로직의 '페르소나 엔그램' 기술은 AI가 사용자와의 대화로부터 보유하게 되는 기억의 흔적을 뜻하는 것으로 장기 기억력을 말한다. 페르소나 AI는 유저와의 과거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물론, 이를바탕으로 대화 상대의 기분이나 행동을 유추하거나 응용된 대화를 끌어내는 등 친밀한 소통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정보나 대화 내용이 LLM에 그대로 노출되거나 인공지능 학습에 사용되는 위험을 차단해주는 IP(지식재산) 보호 기술로 지식재산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월 CES 현장 시연을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페르소나 챗봇은 유명인들과 팬덤 관리를 희망하는 인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지윤 소장, 노성민 전문의 등 유명인, 유튜버들이 자신의 페르소나 챗봇을 제작해 일반 대중 및 팬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욱·김용우 공동대표는 "지난 5년여 간 생성형 AI 한 길을 걸어오며 챗봇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집중했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며 AI 페르소나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DSC인베스트먼트, 파르텍파트너스, 텍톤벤처스, 프라이머, 프라이머사제,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마인드로직은 이번 투자로 누적 120억원을 달성했다. 마인드로직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술고도화, IP제휴확대, 국내외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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