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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휴메인 '화면 없는 AI폰' 출시 시기, 종합적으로 검토 중"

등록 2024.04.17 10:37:17수정 2024.04.17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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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사장, KAIT 협회장 자격으로 월드IT쇼 참가

전환지원금·단통법 폐지 등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 피해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IT쇼에 참석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4.17.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IT쇼에 참석한 뒤 기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이 휴메인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 한국 시장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국내 출시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월드IT쇼에서 AI 핀 국내 출시 예상 시점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AI 스타트업 휴메인은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AI 비서 'AI 핀'을 공개했다. (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I 스타트업 휴메인은 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AI 비서 'AI 핀'을 공개했다. (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AI 핀은 '옷에 붙이는 AI 기기', '화면 없는 AI 폰'이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다. 최근 미국에서 출고가 700달러(약 97만원), AI 서비스 구독료 월 24달러(약 3만3000원)로 출시됐는데 체험기를 보도한 더 버지 등 외신 상당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I 음성 챗봇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거나 배터리가 5시간 만에 완전 방전되는 등 불안정한 요소들이 많다는 이유였다.

더 버지는 "(휴메인 AI 핀이) 너무나 미완성작"이라며 "700달러나 한 달에 24달러 가치가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도 향후 잠재력은 있으나 아직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IT 유튜버인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최근 '지금까지 리뷰한 최악의 제품'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AI 핀 후기를 전했다. 브라운리는 "AI 비서라는 개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배터리 수명이 일정하지 않고 사진·비디오 품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옷깃에 붙어있는 AI 핀의 모습. (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옷깃에 붙어있는 AI 핀의 모습. (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은 지난 2월 MWC24에서 휴메인과 개인형 AI 비서(PAA) 분야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I 핀 한국 출시와 함께 SK텔레콤 PAA 서비스 에이닷을 휴메인에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이날 월드IT쇼 SK텔레콤 전시장 참관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AI 핀 국내 출시와 관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정이나 전체적인 단말기의 어떤 매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국내 출시 시점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유 사장은 총선이 끝난 현재 전환지원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향방에 대해 "정부가 할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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