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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보 '보험 메기' 역할 톡톡

등록 2024.04.17 1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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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개월 만 100만 가입자 달성

'안전귀국 할인환급' 인기…타 보험사, 환급 시스템 벤치마킹

여행 취소 보험 내놓을 예정…단순 변심에 따른 취소 수수료도 보장

카카오페이손보 '보험 메기' 역할 톡톡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보험업계에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전에는 보험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시도를 다수 하고 있는데 특히 환급 정책은 타 보험사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디지털', '레저', '라이프' 등 세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는데 그 성과가 갈수록 주목받는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은 출시 10개월 만인 이달 100만 가입자를 모았다. 보험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속도로, 지난 1월 약 20만 명이 가입하며 자체 월별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2개월 만이다. 특히 신 계약 체결의 62.1%가 자체 채널로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어 제휴나 광고 의존도가 낮다.

카카오페이손보의 여행자보험은 사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보장, 함께하면 할인, 쉬운 청구, 보험금 즉시 지급, 안전 귀국 환급금 등 사용자를 중심으로 기존 보험에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통해 가입부터 청구까지 보험 전 영역에서 혁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의 특수를 크게 누렸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쉽게 접근해 가입할 수 있는데다 청구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가입자가 마음대로 합리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필수 가입 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사용자는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고 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합리적인 보험료 산정이 가능하다.

함께 여행가는 동반자의 정보를 외우지 않아도 카카오톡 친구 목록을 통해 쉽게 불러와 함께 가입할 수 있다. 2명이 모이면 5%, 3명 이상 모이면 10%까지 더 할인 받을 수 있다. 실제 평균적으로 2명 이상의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보험금을 신청하면 1분 안에 받을 수 있는 '즉시 지급' 서비스도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출발 항공기 지연 특약 가입 시 적용되며 항공기 지연 알림 서비스와 함께 이용 가능하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차별화는 '안전 귀국 할인 환급'이다. 해외여행 시 사고가 나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 달리 카카오페이손보는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모두에게 '안전 귀국 할인 환급'을 제공한다. 가입자들은 무사히 귀국만 해도 냈던 보험료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파크트리플과 협업해 '여행 취소 보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행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해외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만 보장하는 기존 여행자 보험과 달리 고객 변심에 따른 여행 취소 수수료도 보장, 여행 계획 단계부터 사용자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휴대폰보험의 경우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 없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일일 가입자가 전월 대비 3배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카카오페이손보는 휴대폰보험을 포함한 '디지털', 해외여행·운전자 등 '레저', 영유아 등 '라이프'의 세 가지 카테고리를 기반으로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같은 신규 보험상품을 판매함에 있어 플랫폼 카카오톡·카카오페이를 통한 판매뿐 아니라 해당 상품에 최적화된 제휴처를 발굴해 B2B·임베디드(Embedded) 방식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베디드 보험은 보험업 밖의 상품·서비스에 보험상품·서비스가 내재돼 판매되는 보험이다. 예컨대 자동차나 각종 전자제품을 구입했을 때 품질보증보험이 가입된 채 판매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매출 성장이 시작됐다"며 "4분기 손해보험 신규상품 출시가 예정된 만큼 자회사를 통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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