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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소진공 유성이전은 원도심활성화 버리는 행태"

등록 2024.04.18 0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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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끝나자마자 이전 추진 배경 궁금"

[사진=뉴시스DB] 조명휘 기자 =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11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DB] 조명휘 기자 =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11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18일 대흥동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지족동 이전은 원도심 활성화 가치를 버리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소진공이 원도심을 떠나겠다는 것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원도심 활성화의 가치를 버리는 행태다. 기관의 편의성을 위해 소상공인과 시장의 활성화를 포기하는 선언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2022년부터 이전 추진으로 논란을 빚어 오긴 했지만 총선이 끝나자마자 이전 추진을 공식화 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지방외면 정책이 총선 민심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원도심이 겪고 있는 쇠락의 원인이 결코 중구 주민들의 잘못이 아니다. 원도심 중구가 겪고 있는 문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중구 성장 잠재력 자체를 다른 지역에서 뺏어 갔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중앙정부와 대전시로부터 강요된 쇠락으로 인한 고통을 언제까지 감내하고 절망해야 하느냐"고도 했다.
     
이어 "소진공 직원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효율적인 업무 추진의 입지가 문제라면 해결 대안은 찾아야한다. 그러나 사옥을 원도심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공공기관은 단순히 기관운영의 효율성과 편의성만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기관설립 취지에 맞게 원도심에 존치해야한다"며 "중구가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시는 전날 입장문을 내어 "원도심 상권 활성화 정책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반대의사를 명확히했고, 중구 지역구 현역인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의 목적에 맞도록 해야한다"며 이전중단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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