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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모친 빈소 찾은 경찰청장 "과오 되풀이 않겠다"

등록 2024.04.18 17: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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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별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6월 항쟁 촉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이소헌 수습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씨의 빈소를 찾아 "가슴 아픈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정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고인을 관에 모시는 입관이 시작된 직후였다.

방명록에 '경찰청장 윤희근'이라고 적은 윤 청장은 약 15분간 고인을 추모한 후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청장은 "우선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이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우리 경찰도 고인과 고인의 아들이 염원했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청은 윤 청장 명의로 전날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고인은 전두환 독재정권을 무너트린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된 된 박종철 열사의 모친이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 열사는 1987년 1월 공안 경찰에게 연행돼 물고문을 받다 숨졌다.

"책상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의 허위 수사 결과 발표는 6월 민주항쟁과 전두환씨의 퇴진으로 이어졌다.

지난 2018년 박 열사의 아버지 고 박정기씨가 별세했을 때도 민갑룡 당시 경찰청장이 부산으로 내려가 직접 조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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