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행정 배우자"…몽골 공무원들, 국가인재개발원서 연수

2025년까지 5회 걸쳐 진행…지난해 이어 두 번째

인공지능 활용한 복무 관리 등 인사 '노하우' 제공

[세종=뉴시스] 인사혁신처 산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이 지난해 11월 13일 개최한 '2023 몽골 공무원 인사행정 역량강화 과정' 입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인재원 제공) 2023.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국가인재원)이 우리나라의 인사행정 전문지식과 경험을 몽골 공무원들에게 전수한다.

국가인재원은 오는 29일까지 몽골 정부 각 부처 인사행정 담당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몽골 공무원 인사행정 역량강화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몽골 정부 요청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력하에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5회에 걸쳐 진행 예정인 협력 교육과정 중 2차 연수로, '성과에 입각한 몽골 인사행정 체계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몽골 내각관방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채용 ▲역량평가 ▲균형인사 ▲고위공무원단 ▲연금 ▲징계 등 우리 정부의 인사관리 제도 전반에 대한 업무 지식을 공유했다.

올해 국가인재원은 한국 공무원 인사행정 발전 전략을 비롯해 ▲성과관리 및 보상 ▲임용제도 ▲통합채용시스템 등 한국의 선진 인사정책 및 제도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몽골은 기술적 혁신이 공공 서비스 개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소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에 국가인재원은 ▲인공지능(AI) 복무관리 ▲디지털 활용 미래 예측 및 정책 적용 등 맞춤형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국가인재원이 제작한 'AI 정책 활용 안내서'를 강의에서 소개해 공직사회의 효율적 정책업무 추진에 최신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지숙 국가인재원 글로벌교육과장은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선진 인사관리 제도 및 비결을 공유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연수가 몽골 정부의 인사행정 혁신과 공무원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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