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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사장, 구글 부사장 만났다…"AI 협력 강화"

등록 2024.04.26 0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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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오스터로 부사장 "양사의 AI 협력과 다가올 기회 기쁘다"

갤S24에 '서클 투 서치' 협업…갤Z6 등에 새로운 AI 기능 기대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구글에서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터로 부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릭 오스터로 X)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구글에서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터로 부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릭 오스터로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와 구글이 AI(인공지능)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에 양사가 협력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이 담겼다. 앞으로도 AI가 접목된 운영체제(OS)나 소프트웨어가 삼성 갤럭시 폰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구글에서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터로 부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릭 부사장은 최근 노태문 사장을 만나 찍은 사진을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TM(노태문)과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때보다 견고하고, 양사는 AI에 대한 협력과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릭 부사장의 글을 리트윗하며 화답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2010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갤럭시 S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에도 양사는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드로이드 휴대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 (사진=구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올해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클라우드 없이도 AI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AI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는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최초로 탑재돼 완전히 다른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서클 투 서치는 이용자들이 사진·영상을 볼 때 궁금한 대상이 생길 경우 스마트폰 화면 상에 원을 그리거나 손가락으로 하이라이트하는 등 간편한 동작을 입력하면 해당 대상에 대한 개요,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중 생성형 AI 폰의 비중은 11% 수준으로 분석됐다. 2027년에는 비중이 43%까지 늘어나며 출하량이 5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AI 폰 시장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AI 분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 Z 플립·폴드6'에도 AI 기능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구글과 협업한 AI 기능이 깜짝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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