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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라이더 위험운전 막는다…정부-플랫폼 '맞손'

등록 2024.04.30 14:00:00수정 2024.04.30 16: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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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경찰청 등과 배달플랫폼, 손보협 협약

배달업 교통안전 교육체계 마련 등 제도 개선

[서울=뉴시스] 한국노총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서울지역 배달노동자 안전교육을 진행한 지난 2021년 11월7일 오후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론교육을 마친 50여명의 라이더들이 실습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4.04.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국노총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서울지역 배달노동자 안전교육을 진행한 지난 2021년 11월7일 오후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이론교육을 마친 50여명의 라이더들이 실습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2024.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배달 라이더들의 위험운전 관행을 막고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와 배달플랫폼 8개 업체가 손을 맞잡았다.

민관 양측은 배달업 교통안전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라이더 안전의 날'로 지정하는 등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2시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8개 배달플랫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배달종사자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배달플랫폼 업체로는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과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바로고,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래티브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의 설문조사에서는 과속·신호위반·인도주행 등 배달이륜차의 교통법규 위반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94.8%에 달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업 교통안전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시행하는 등 배달업 전반의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교통안전교육에 필요한 이륜차 교통사고 관련 자료를 교통안전공단에 제공하고 교육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사항을 검토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체험형 훈련장비 개발, 온라인 영상교육·교통안전체험교육 등 배달업 교통안전교육 운영을 위해 노력한다.

배달 플랫폼 기업은 종사자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등 노력을 통해 사고 예방·교통법규 준수·자율적 휴식 부여 등 종사자 안전을 고려해 플랫폼을 운영한다.

정부와 플랫폼 기업들은 배달업과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을 '라이더 안전의 날'로 지정해 준법 주행 문화의 중요성을 환기할 예정이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시중보다 저렴한 보험 상품을 개발해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교통안전교육체계가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1년 업계 최초 이륜차안전 전문교육장으로 설립된 '배민라이더스쿨'을 통해 라이더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해왔다. 교통안전공단은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이륜차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종사자들이 하나라도 더 빨리, 더 많이 배달하려다 보니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배달업 안전 확보 및 준법 주행은 배달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이번 협약이 배달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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