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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의대 개강 3주째,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

등록 2024.04.30 13: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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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학생 대부분 복귀 안 해

영남대 의대 참여율 2.3%

대학들 임상실습 재개 움직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인턴 숙소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4.2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의대정원 증원을 놓고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인턴 숙소 복도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권 의과대학 개강이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참여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역 의대 4곳에서 지난 15일부터 강의를 재개했으나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영남대 의대는 지역 의대 가운데 유일하게 대면 강의를 지난달부터 실시했지만 수업 참여 학생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과 1∼4학년 수련 과정을 밟는 학생 299명 중 수업을 듣는 학생은 1학년 1명, 2학년 0명, 3학년 4명, 4학년 2명 등 7명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여 학생도 지난달과 비교해 4학년 1명밖에 늘지 않았다.

수업은 학생 1명이라도 있을 시 대면 강의로 진행하나 참여 학생이 없으면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모든 강의는 학생이 돌아왔을 경우를 고려해 녹화한다.

경북대 의대는 복귀한 학생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나 참여율은 똑같이 저조한 것으로 내다봤다.

학생들이 아직도 휴학계 제출 또는 취소를 반복함에 따라 정확한 학생 수를 집계하기 어려워서다.

계명대 의대는 모든 이론 관련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출석 체크를 진행하지 않아 복귀 학생 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업을 듣는 당일부터 수업 일수가 매겨지는데 학생들이 아직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측은 녹화된 수업만 볼 수 있도록 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의대도 몇몇 온오프라인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복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구권 의과대학은 3·4학년 임상실습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경북대는 지난 29일 임상실습을 재개했다. 계명대도 경북대와 같은날 진행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이 반발해 개강 일자를 다시 논의 중이다.

영남대는 다음달 7일부터 임상실습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다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부는 휴학계를 낸 의대생과 관련 "집단 유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5월 중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집단 유급 위험성이 있겠지만 대학들이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집단 유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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