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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수행한 스님, 살인범이었다…여성과 동거도

등록 2024.05.02 15:59:17수정 2024.05.02 22: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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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23년간 도피 중이던 범인 붙잡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23년간 도피 중이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고 30일(현지시각) 홍콩 SCMP가 보도했다. (사진= SCMP 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에서 23년간 도피 중이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고 30일(현지시각) 홍콩 SCMP가 보도했다. (사진= SCMP 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에서 23년간 도피 중이던 살인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붙잡혔다.

30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더 페이퍼)은 중국 공안은 2001년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호텔에서 2명을 살해한 후 도주한 리모씨를 지난달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공안은 지난 3월 말 범행 현장으로부터 1000km 이상 떨어진 남동부 광둥성에 리씨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그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그는 한 사찰에서 승려로 생활하고 있었다. 또 그가 한 여성과 동거하며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리씨는 그가 사는 아파트를 급습한 중국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보도에 의하면 리씨는 처음 쓰촨성에 있는 고향으로 도망갔다가 인근 후난성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타인의 신분증을 주웠고, 이후 주운 신분증 속 새로운 이름으로 살고 있었다.

공안의 눈을 피하기 위해 외출할 때 변장하고 머무르던 사찰 주변에 감시 카메라까지 설치했던 리모씨.

외신은 그가 23년간 쓰촨성에 있는 가족과의 연락도 끊고 살아왔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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