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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주부의 집값 방어기, 부동산 스릴러 '새들의 집'

등록 2024.05.03 14:01:28수정 2024.05.03 14: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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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새들의 집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4.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들의 집 (사진=황금가지 제공) 2024.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이 나라에서 돈 벌자면 부동산 밖에 답 없어. 그중에서도 아파트고."

은주는 남편의 서울 발령을 앞두고 아이와 먼저 초월시로 이사하지만 좁은 집과 빠듯한 벌이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오랜 친구인 혜경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제법 만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빚까지 내 집을 몇 개씩 산다.

구매한 아파트에서 자살 사건과 귀신 소동이 일어나지만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다들 감추기 급급하다. 살인 사건까지 일어나자 은주는 집값을 방어하겠다는 일념으로 직접 사건에 뛰어든다.

사는 것(Living)이 아니라 사는 것(Buying)이 되는 순간 집은 지옥이다. 과연 은주는 한국 부동산이라는 이름의 지옥에서 살아 나갈 수 있을까.

현이랑 작가의 부동산 스릴러 '새들의 집'이 출간됐다. 부동산을 둘러싼 욕망과 그에 빠져 자아를 잃어가는 사람들을 생생하게 다룬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1주택 갈아타기·갭 투자·전세 사기 등 21세기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집을 잃고 부동산에 임장을 다니는 척 비밀번호를 수집해 빈집에서 자는 사람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나쁜 후기를 남긴 것을 이유로 드잡이질하는 이웃 등 부동산을  소재로 여러 인간상을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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