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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배달 '노크' 두드리는 hy…"배달 플랫폼 경쟁 치열해진다"

등록 2024.05.21 09:46:49수정 2024.05.21 11: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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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무료 배달앱 '노크' 시범 도입

(사진=hy 제공)

(사진=hy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hy가 다음 달 무료 배달앱 '노크'(Knowk) 론칭하고 배달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배달 플랫폼 업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는 다음 달 중 무료 배달앱 '노크'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hy는 고객에게 거리, 날씨, 주문 금액 상관없이 무조건 무료 배달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고객 주문을 높이고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주요 배달 플랫폼 3사도 현재 무료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말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도 지난달부터 멤버십 가입 없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요기요는 멤버십 '요기패스'의 구독료를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추고 멤버십 고객이 1만7000원 이상 주문하면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배달을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5.8%를 적용한다.

현재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 업체는 점주에게 최소 6.8%에서 최고 12.5%의 플랫폼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노트'의 경우 플랫폼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수료라는 게 hy측의 설명이다.

점주에게 받는 배달비는 최대 거리 3㎞까지 2500원으로 고정 요금제다. 통상 100m 단위로 할증이 붙는데 할증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현재 플랫폼 3사가 점주에게 받고 있는 배달비는 2900~3400원이다.

다만, 점주에게 가입비와 광고비는 따로 받지 않는다.

hy는 이를 통해 타사 대비 2만원 기준으로 건당 최대 10~20% 수익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여기엔 플랫폼 수익을 환산한 고객 부담 배달비가 포함돼 있어 실제로는 5~15%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hy는 지난해 4월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배달비가 비싸다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배달 앱 시장이 역성장에 접어들고 있다"며 "무리한 출혈 경쟁으로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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