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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롯데 제치고 올 1Q 매출 1위 오르나 "인천공항·해외 확장 주효"

등록 2024.05.21 11:17:02수정 2024.05.21 17: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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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 8307억원, 전년동기비 37%↑

영업익 전년비 77%↓…"수익성 개선 과제"

해외 사업 확대…주요 허브 공항 계약 연장 성공

[서울=뉴시스] 신라면세점이 올해 3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오픈한 화장품·향수 면세점 모습. 2024.03.13.(사진=신라면세점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라면세점이 올해 3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에 오픈한 화장품·향수 면세점 모습. 2024.03.13.(사진=신라면세점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신라면세점이 올해 1분기 업계 강자 롯데면세점을 제치고 국내 면세점 시장 매출 1위에 올라설 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영업을 시작한 인천공항 사업장의 매출이 늘었고, 해외 주요 허브 공항에 진출한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5% 매출 83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면세업계 불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6% 감소한 59억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8196억원이었다.

다만 이는 롯데면세점 서울법인의 매출이 공시된 것으로, 부산점·김해공항점 실적이 제외된 것이어서 전체 총 매출은 더 높을 수 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2% 늘었다. 

이 기간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각각 4867억원, 2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롯데면세점의 매출을 넘어서면서, 면세업계 경쟁구도에 변화를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분기 주춤하면서 롯데면세점에 밀렸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에 입점한 해외 전략이 통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롯데면세점도 최근 김포국제공항에 주류·담배 매장을 오픈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면세 업계 1위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주류·담배 구역(DF2) 사업권 경쟁입찰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달부터 김포국제공항에 임시 매장을 설치하고 주류 판매에 돌입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인천공항 면세점을 안정화시켜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라면세점은 최근 오픈한 인천공항점의 조기 안정화와 시내점, 온라인, 국내외 공항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우선 계약 만료가 임박했던 싱가포르 창이·홍콩 첵랍콕·마카오 국제공항과 사업권 연장에 성공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내 신라면세점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문장, 피끄리 일함 쿠르니안시아 바탐 운영사 PT.BIB 사장,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리대사.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4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니 바탐 항나딤 공항 내 신라면세점 입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문장, 피끄리 일함 쿠르니안시아 바탐 운영사 PT.BIB 사장,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리대사.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3.11.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바탐공항과 단독 입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면세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본업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며 "동시에 국내 면세점의 수익기반을 더 강화하고 해외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의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기반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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