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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성 인질 가족, 네타냐후에 압력 넣기 위해 하마스의 납치 영상 공개

등록 2024.05.23 03:30:44수정 2024.05.23 06: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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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3년 10월7일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보여주는 하마스의 영상을 이스라엘의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이 캡처한 장면. (사진출처: CNN) 2024.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3년 10월7일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 군인을 보여주는 하마스의 영상을 이스라엘의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이 캡처한 장면. (사진출처: CNN) 2024.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의해 체포된 이스라엘 여성 군인 7명의 가족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인질 석방을 보장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서 납치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미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에는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여성 전원이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 여성의 얼굴에는 멍이 들고 피가 흘렀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하마스가 이전에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이 단체는 이전에 가장 충격적인 장면을 제외하기 위해 영상을 편집했던 이스라엘 방위군(IDF)으로부터 해당 영상을 얻었다.

포럼측은 수요일(22일) 보도자료에서 "인질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한 모든 새로운 증언은 동일한 비극적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영상에 나오는 납치된 여성들은 IDF 소속으로 이스라엘 국경 보안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정부가 가자 공세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는 하마스가 여전히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인들의 석방을 확보하라는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됐다. 하마스와의 인질 휴전 협정을 체결하려는 수많은 시도가 최근 몇 달 동안 주춤하면서 인질 송환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분노를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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