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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 러시아 동결자산 우크라이나 지원 논의

등록 2024.05.23 1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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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이탈리아 스트레사서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美 주도 계획 기반 논의 예정…합의하면 내달 G7 정상회의로

[히로시마=AP/뉴시스]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러시아 동결자산 처분을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은 일본 히로시마 지난해 5월21일 열린 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루이지 베네데티 주일 이탈리아 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05.23.

[히로시마=AP/뉴시스]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러시아 동결자산 처분을 논의할 전망이다. 사진은 일본 히로시마 지난해 5월21일 열린 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 왼쪽에서 시계방향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루이지 베네데티 주일 이탈리아 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2024.05.23.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러시아 동결자산 처분을 논의할 전망이다.

G7 국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는 23일(현지시각)부터 사흘 동안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에서 모여 러시아 동결자산을 우크라이나에 활용하려는 미국 주도 계획을 논의한다.

이탈리아 재무부 소식통은 AFP에 미국 주도 계획이 G7 회의 논의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이를 확인했다.

미국과 영국이 논의 중인 계획에는 러시아 동결자산 이익을 활용해 G7이 500억 달러(약 68조2250억원) 규모 차관을 우크라이나에 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내용이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를 이루면 다음 달 13~15일 이탈리아 풀리아주 파사노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안건으로 제안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해당 계획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재정장관은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은 국제법 틀에 부합하는 제안을 했다. 우리는 공개적이고 건설적으로 이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는 25일 스트레사에서 열리는 G7 회의가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향한 재정 지원이라는 근본적 문제에 합의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6일 러시아 루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6.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26일 러시아 루블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06.27. [email protected]


르메르 장관은 "공동 입장에 도달하는 목표를 안고 있다"면서도 "아직 기술적 논의가 많이 남아 있다"고 기대감을 억눌렀다.

지난 17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목적으로 미국 정부가 계획하는 채권 발행이 국제법에 합치해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뒤 서방에 자산을 동결 당했다. 자산은 벨기에 소재 국제 예탁결제기관 유로클리어에 러시아 동결자산은 대부분이 묶여 있다.

지난 21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안을 확정했다. 지원금은 연간 25억~30억 유로(약 3조6919억원~4조430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첫 자금은 오는 7월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3000억 달러(약 409조3500억원)에 달하는 동결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지원 기금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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