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추경호 "야, 채상병 특검 정쟁 몰아가…힘 모아달라" 부결 호소 친전

등록 2024.05.23 15:27:30수정 2024.05.23 17:46: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8일에 재표결 전망…여, 당론으로 부결 방침

추 "순리 따라 진상규명 할 것…엄정 수사 요구"

"야, 진상 규명보다 정쟁 위해 특검 밀어붙여"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채 상병 특검법'의 재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호소하는 친전을 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국민의힘은 국회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검은 본래 검·경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이 의심될 때, 보완적으로 수사하는 예외적인 방법"이라며 "국민의힘은 사회적 합의와 원칙을 지키는 '순리'에 따른 진상규명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예외적인 방법이기에 보완하고 협의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필수적"이라며 "거대 야당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보다,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공수처 수사를 보고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다"고 짚었다.

또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고, 대통령의 특검 임명권을 박탈하는 위헌적 법률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기에 대통령이 헌법상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민주당은 이를 정치공세로 악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을 지명해 새로운 수사팀을 꾸리는 데에는 또 시간이 걸린다.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먼저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합당하다"며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소상히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공수처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갖고 임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본회의 참석과 부결 투표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