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자루 퍼터'로 메이저 퀸 오른 이민지 "명예의 전당 목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통산 3승
"브룸스틱 퍼터로 더 일찍 교체? 지금 잘되니 만족"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9266_web.jpg?rnd=20250623074816)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입 맞추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
이민지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코스(파72)에서 펼쳐진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2023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약 20개월 만이자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정상이다.
메이저 타이틀은 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에 이어 통산 3번째다.
이민지는 이제 8월 AIG 여자오픈 또는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9230_web.jpg?rnd=20250623074816)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
지난해 퍼팅 부진에 시달린 이민지는 한 때 상금랭킹이 43위까지 추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변화를 느낀 이민지는 이번 시즌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들고나왔고, 이는 메이저 우승으로 이어졌다.
이민지는 중장거리 퍼트 정확도는 우수한 편이지만, 2m 이내 짧은 퍼트를 자주 놓쳤다.
![[프리스코=AP/뉴시스]빗자루 퍼터로 우승한 이민지. 2025.06.22.](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8561_web.jpg?rnd=20250623101823)
[프리스코=AP/뉴시스]빗자루 퍼터로 우승한 이민지. 2025.06.22.
빗자루 퍼터로 불리는 브룸스틱 퍼터는 2023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자주 등장했다. 특히 윈덤 클라크(미국)가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메이저 US오픈에서 이 퍼터로 우승해 주목받았다.
또 리키 파울러와 키건 브래들리도 2023년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해 각각 로켓 모기지 클래식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와 안병훈이 빗자루 퍼터를 사용한 바 있다.
![[프리스코=AP/뉴시스]빗자루 퍼터로 우승한 이민지. 2025.06.22.](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8560_web.jpg?rnd=20250623101728)
[프리스코=AP/뉴시스]빗자루 퍼터로 우승한 이민지. 2025.06.22.
안정적인 동작을 유도해 퍼팅 정확도가 높은 건 장점이지만, 연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거리 조절이 쉽지 않은 건 단점으로 꼽힌다.
이민지는 우승을 확정한 뒤 더 일찍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했어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지금 잘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웃으며 답했다.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든 그는 "오늘은 정말 인내심이 필요했다. 기복이 있었지만, 그 차이를 줄이려고 노력했고,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9253_web.jpg?rnd=20250623074816)
[프리스코=AP/뉴시스] 이민지(호주)가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민지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0개월 만에 우승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5.06.23.
이날 우승 현장엔 이민지의 어머니가 함께했고, PGA 투어에서 뛰는 동생 이민우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민지는 "부모님은 정말 많은 걸 희생했다. 그들 앞에서 우승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며 "민우는 어디서든 제 소식을 챙기고 있고, 아빠는 호주에서 중계방송을 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목표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외친 이민지는 "언젠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고 싶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이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이자 궁극적인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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