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홍콩 현대무용단, 오픈 리허설 '크롤 & 미스터 블랭크 2.0'
21일 오후 2시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현대무용단과 홍콩현대무용단이 '홍콩위크2025@서울' 연계 프로그램으로, 양국 예술감독의 신작을 중심으로 한 협력 행사를 서울에서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N스튜디오)에서 '국립현대무용단X홍콩현대무용단 교류 오픈 리허설 'Crawl & Mr. Blank 2.0(크롤 앤 미스터 블랭크)'를 진행한다.
홍콩위크는 홍콩특별행정구 여가문화서비스부가 주최하는 대표 문화예술 교류 행사로, 홍콩의 예술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제 무대에 소개하고 문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상하이, 광저우, 우한, 방콕 등에서 개최된 홍콩위크는 공연, 전시, 온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약 13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리는 '홍콩위크2025@서울'은 무용, 음악, 영화, 패션 등 총 14개 프로그램과 65회 공연·행사로 구성되며, 홍콩과 서울 예술계의 새로운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국립현대무용단 '크롤'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성용 예술감독의 신작 '크롤'은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 그 안에서 일렁이는 감정의 파동을 담았다. 이 작품은 김성용의 움직임 철학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 it)'을 바탕으로 2년여 간 호흡을 맞춰온 '정글'의 창작진과 함께 제작됐다. 다음 달 8~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적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스의 대표작 'One Flat Thing, reproduced(원 플랏 씽, 리프로듀스트)'와 함께 더블빌 형식으로 선보인다.
홍콩현대무용단 예술감독 상지자의 '미스터 블랭크 2.0'은 크로스 미디어 무용극으로, 소설가 폴 오스터의 동명 소설 속 인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8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재창작된 이 작품은, 2.0 버전에서 유리벽을 설치해 관객과 무용수를 분리해 '보는 자'와 '보이는 자', '주체'와 '수동'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오는 24일~25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홍콩현대무용단 '미스터 블랭크 2.0' 공연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교류 오픈 리허설은 '크롤'과 '미스터 블랭크 2.0'의 일부 장면을 공개하며,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창작의 배경과 의도를 공유하는 자리다. 약 80분간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국립현대무용단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공식 소셜미디어(SNS)의 구글 링크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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