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김수영문학상에 시인 나하늘
시 '사라지기' 외 50편…연내 수상 시집 출간
![[서울=뉴시스] 시인 나하늘. (사진=민음사 제공 ⓒ김이재) 2025.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7/NISI20251117_0001994436_web.jpg?rnd=20251117093355)
[서울=뉴시스] 시인 나하늘. (사진=민음사 제공 ⓒ김이재)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제44회 김수영 문학상에 시인 나하늘(33)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민음사가 17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 '사라지기' 외 50편이다.
심사위원단은 "지금-현재라는 감각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건축술에 능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인 허연 시인은 "자기만의 갈피를 가지고 있어 포착한 생의 단면들과 자기만의 성찰을 가지고 한 편 한 편 자신의 분류법을 채워가고 있었다"며 "(작품을) 다 읽고 나면 개성 있는 한 권의 이미지 사전을 본 듯한 상쾌함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심사를 맡은 조강석 문학평론가는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문장들은 외려 풍부한 재기를 품고 있으며 서사적 상상력이 발휘된 작품들은 시적 플롯의 힘을 여실히 발휘한다"며 "사태를 그러쥐면서도 과하게 힘을 주지 않고 고유의 직관과 사유를 가볍게 부풀려 가는 기량이 빼어나다"고 했다.
수상 시집은 연내 출간될 예정이다. 12월 초 발행되는 문학잡지 '릿터'에 수상작의 대표 시 4편 선공개되고, 시인의 수상 소감과 심사위원의 심사평 전문이 실린다.
나하늘은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독립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수영문학상은 시인 김수영(1921~1968)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1년 제정됐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대상은 등단 10년 이내 작가 및 등단하지 않은 신인 작가로 한다. 모집 부문과 분량은 시 50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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