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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정부, 전방위 방역관리 강화

등록 2025.11.17 12:14:10수정 2025.11.17 13: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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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27만여 마리 규모 산란계 농장서 발생

올 겨울철 산란계 농장서 발생한 2번째 사례

정부, 발생농장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 실시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정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일제 검사와 집중 소독 실시 등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병천천에서 포획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11.14. juyeong@newsis.com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정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일제 검사와 집중 소독 실시 등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병천천에서 포획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 2025.11.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정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살처분을 비롯해 일제검사와 집중소독 등 전방위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날 화성시 소재 27만여 마리 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형)가 발생한 데 대한 방역관리 강화 차원에서 열렸다.

해당 농장은 지난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화성시 육용종계 농장 방역 지역(3㎞ 내)에 위치한 곳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 육용종계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 내 방역지역에 대해 정기적인 예찰과 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지난 15일 농장 내 산란계 폐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AI(H5N1형)가 최종 확인됐다. 이는 이번 겨울철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고병원성 AI다. 시즌으로는 5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전날 화성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도 실시 중이다.

화성시 및 평택시 소재 산란계 사육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선 전날 낮 12시부터 12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세종=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H5N1형)함에 따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7일 경기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H5N1형)함에 따라 관계기관·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2025.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발생농장으로부터 10㎞까지인 방역대 내 가금농장(49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해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향후 산란계 발생 위험이 높은 4개 시·도(경기, 충북, 충남, 세종) 소재 농장 중 2016년 이후 발생한 이력이 있는 산란계 농장 229호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방역본부 전화예찰요원을 통해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해당 농장을 방문하는 알·사료·분뇨 운반차량을 모니터링 하고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함으로써 차량을 통한 전파를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산란계 농장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발생 위험이 큰 경기 남부지역(화성·평택·안성)과 충남 북부지역(천안·아산)에 파견 중인 AI 특별방역단을 지속 운영한다.

감염 개체 조기 검출을 위해 해당 지역 5개 시·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 대해 오는 21일까지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발생지역(화성·평택)과 인접 시군(안성)에 소독 차량을 추가 배치(9대)할 방침이다.

이번 발생농장과 동일한 법인 소유 가금농장 12호와 축산시설 3개소(부화장 2·식용란선별포장업 1)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방역점검과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화성·평택 지역에서 발생한 3개 농장은 모두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농장이며, 그 중 2호는 최근 5년 내 발생한 이력이 있는 농장"이라며 "전국 지방정부에서는 관내 과거 발생농장의 사육 현황을 확인하고, 방역점검과 핵심 방역수칙 지도·홍보 등 집중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뉴시스] 사진은 지난 4월 5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육용오리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사진=충북도 제공) 2025.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사진은 지난 4월 5일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육용오리 농장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사진=충북도 제공) 2025.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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