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통합시장 경선, 역대급 졸속" 민주 지도부 직격
"민주당 통합시장 경선 졸속, 방식·일정 재조정을"
"주청사, 10분의1로 기능 축소, 취임 전에 정해야"
"광주권, 민심 바로미터"…강기정과 연대 열어 놔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상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뽑는 6·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예정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21210739_web.jpg?rnd=20260316153225)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상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뽑는 6·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예정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6.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변재훈 기자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출사표를 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지나치게 빠르다. 방식과 일정 모두 재조정돼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주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공론화위원회를 꾸려 하루 빨리 정하되, 주청사 기능 자체는 10분의 1로 줄여야 한다"며 상징적 의미만 부여하겠다고 했다.
"통합 특수성 고려 안해…방식·일정 재조정을"
이어 "지역민의 알 권리, 물을 권리를 충분히 주지 않는 경선은 대단히 불완전한 경선이다. 민주당 최고위가 당 공천관리위가 제안한 시민공천배심원제를 공론화 없이 '드랍'(Drop·제외)한 점 역시 대단히 안타깝다"며 당 지도부의 경선 관리 방식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또 "정치적 독선이 없으면 이렇게 날림, 졸속으로 하겠느냐.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너무나도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통합이라는 특수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화학적 통합, 시도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정치 통합을 이룰 좋은 기회다. 왜 이렇게 날림으로 하느냐"고 일갈했다.
특히 당내 주자였던 이개호·이병훈 후보가 잇따라 중도 포기한 점을 거론하며 "전반적으로 경선 룰과 일정이 재조정돼야 돼야 한다. 후보자 토론도 A·B조를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로 만들어버리더니 이제는 4인 토론(A조)·2인 토론(B조)이 됐다. 정상적인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겠느냐. 심층 토론이 되려면 현재 경선을 유예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특별시장 선출 의미를 "그냥 한 사람 뽑는 것이 아니다. 통합 성패를 가늠하는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패, 다음 민주당 정부의 집권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일이다"고 정의하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여러가지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 능동적으로 (일정과 방식을)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청사 빨리 결정하되 '상징'만…10분의1 비중으로"
주청사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미뤄서는 안 된다. 당선된 통합시장이 첫날 출근해야 하고 취임식 할 공간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며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취임 전에 주청사 위치를 미리 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지역 주민 투표 방식도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 구성은 지금 당장 시작돼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에게도 공식 제안했다.
신 위원장은 "광주·전남 주요 현안은 미뤄서 해결된 적이 없었고 시·도민 갈등만 증폭될 뿐이었던 만큼,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시·도 행정력을 통해 비정치적이고 중립적인 공론화위를 반드시 구성해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3개 청사 균형론에는 "기능에 따라 양적으로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행정 효율성은 주민들의 삶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양적 균형이 아니라 기능과 특성화에 걸맞게 대처하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통합 의회 소재지에 대해서도 "집행부 연계 기구로서 주청사와 붙어있는 게 맞겠다. 행정조직 규모로서는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주청사 비중 10분의1로 줄이는 데 크게 장애물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상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뽑는 6·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예정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6.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21210738_web.jpg?rnd=20260316153225)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상 첫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뽑는 6·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6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출마예정자 초청 릴레이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3.16.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20조 통합 인센티브, 민생·평등·미래 '3등분' 투자
신 위원장은 "국민들의 삶을 중심으로 정치의 시각이 바뀌어야 되고 거기에 맞게 재배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민생은 내팽개치고, 30, 50년 뒤 그림을 갖고 투자만 하면 통합시장은 4년 뒤엔 실패한다"면서 "신산업 투자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중장기적인 일과 단기적인 일을 구분해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통합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20조원을 갖고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에너지·인공지능(AI)산업을 키우겠다는 데 당장 그런 일들이 지역민에게 와 닿고 청년 일자리로 이어지려면 10년 후의 이야기다. 지금 당장 청년들의 삶을 어떻게 할 지 단기, 중·장기적인 대책을 나눠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산업을 만들어내려면 지식 기반, 인재와 기술을 키워내야 한다"며 "혁신도시에 유치한 한국전력-에너지공대-인공태양 연구소는 20년에 걸쳐 만든 산업 생태계다. 전남에 RE100 산단과 공장이 들어서면 기술과 인력을 키워내는 곳은 광주여야 한다"며 지역 간 역할 분담론을 제안했다.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반값 전기세'에 대해서는 "지역의 풍부한 전력 생산 기반을 지역 산업과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고 잘 활용하면 송배전·민원 처리 비용과 금융 비용과 공사비 모두 절감할 수 있다. 산업용 전기는 1㎾h당 95원이 충분히 가능하다. 에너지 주권을 가지면 산업이 내려오지 않고 베기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가 '민심 바로미터'…대화 파트너는 강기정
신 위원장은 "전남 동부권 인구가 갖는 무게감이 아주 커서 부담이 있지만 아무래도 광주권이 중요한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로서는 15일만에 140만 인구가 제 선거구가 됐다. 광주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민심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제 정치 인생이 광주에서 시작됐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에너지 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인지도가 낮은 것만 극복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연대가 가능한 경선 후보로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뽑았다. "살아온 삶과 생각의 차이, 생각의 스펙트럼 생각해보면 강 시장과 가장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당내 경선 결선 진출이 유력한 후보로는 민형배 의원을 뽑았다. 반면 재선 전남도지사인 김영록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8년 성적표가 있어 가장 어려운 수험생이 될 것"이라며 뼈 있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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