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7 돌풍에…삼성, 3Q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64%까지 커져
삼성, 3분기 점유율 전년 比 8%p 증가…출하량 32% 늘어
"갤럭시 트라이폴드로 기술 리더십 강화…애플 견제 나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 공개 첫 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점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1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715_web.jpg?rnd=2025071013542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 공개 첫 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점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폴더블폰 시장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중반대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하드웨어 개선과 애플의 시장 진입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강화되면서 의미 있는 성장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같은 폴더블폰 시장의 선전은 갤럭시 폴드나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와 같이 '북 타입(책 형태)' 모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럭시 플립과 같은 클림셸타입(조개껍데기 형태) 출하량 역시 삼성전자의 신규 라인업과 모토로라 레이저60 시리즈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3분기에는 삼성 갤럭시 Z 시리즈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폴드7은 더 얇아진 프레임과 가벼워진 하드웨어, 향상된 힌지 내구성, 개선된 주름 시인성 등을 통해 프리미엄 매력을 높이며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이끌었다. 폴드7의 흥행에 힘입어 삼성은 지난해 3분기 56%였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올해 64%로 끌어올렸다. 폴더블폰 출하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급증했다.
중국업체의 경우에도 2위 화웨이(점유율 15%)는 메이트 시리즈로 꾸준한 모멘텀을 유지했고, 아너(6%)와 비보(4%)도 신규 폴더블 라인업을 통해 힘을 보탰다. 모토로라(7%)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강력한 유통 파트너십, 제품 사용성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며 폴더블 사용자 기반을 확장했다.

2024년 3분기와 2025년 3분기 주요 브랜드들의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에는 시장이 더욱 뚜렷한 확장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내구성 향상, 두께 및 무게 감소, 최적화된 힌지 및 패널 구조, 확장된 AI 기반 소프트웨어 경험 등이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6년 하반기 주요 신규 진입자로 예상되는 애플이 탄탄한 아이폰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핵심 지역에서 프리미엄 교체 수요를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도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발표한 것과 같이 스마트폰 업계의 '다중 폼팩터' 실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애플의 진입을 앞두고 확실한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제품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다.
특히 화웨이의 첫 트라이폴드폰인 메이트XT가 멀티 폴드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삼성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테스트와 전략적 신호탄으로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이사는 "삼성의 첫 번째 트라이폴드 모델은 매우 제한된 물량으로 출하되겠지만 규모 확대가 목표는 아니다"라며 "2026년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 등으로 경쟁 구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 기기를 '멀티 폴드 파일럿'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본격적인 상용화에 앞서 내구성, 힌지 구조,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검증하고 실제 사용자 인사이트를 확보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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