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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위산업체, 기록적 수익 주주환원 7.1조원 …우크라전 덕분

등록 2025.12.29 21:13:32수정 2025.12.29 2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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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체는 25.8조원 환원…2023년 최대치에서 급감

[뒤셀도르프=AP/뉴시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뒤셀도르프 본사 모습. 2023.03.07.

[뒤셀도르프=AP/뉴시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뒤셀도르프 본사 모습. 2023.03.0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럽 주요 방위산업 그룹들이 올해 돈을 많이 벌어 주주들에게 50억 달러(7.17조 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돌려줄 전망이라고 29일 파이낸셜 타임스가 말했다.

4년 째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에 올해 세계 국방비 지출이 급증한 덕분이며 유럽 방위업체는 수익 주주환원과 투자 증액을 같은 강도로 하고 있다.

이 주주 수익 환원은 배당금이 자사주 매입을 압도적으로 상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무엇보다 환원 지불금 규모가 10년 래 최대치로 주목되는 것이다.

조사 대상 유럽 방위업체는 상업성이 매우 강한 에어버스를 제외하고 BAE 시스템스, 탈레스, 다솔, 라인메탈, 레오나르도, 밥콕, 사브 및 헨솔트 등 8개 그룹이다.

대규모 주주 수익 환원에 곁들여 유럽 방위산업은 러시아의 우크라 전면 침공 후 투자를 괄목하게 늘렸다. 생산이 확장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주요 방위 업체들의 수익 주주환원 규모는 2023년 최대치에 이른 뒤 올해 줄어들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조사 대상 미국 주요 방위업체는 6개 사로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롭 그루먼, RTX 코프, L3해리스 테크 및 헌팅턴 잉걸스 등이다.

미국 업체들은 주주 수익뿐 아니라 판매비 대비 자본 지출, 자체 자금 연구개발비의 투자 규모도 줄어들었다. 보잉은 민간 항공 사업에 주력해 조사에서 제외되었다.

구체적 수치로 보면 유럽 8개 방위그룹 주주 수익환원은 자사주 매입 10억 달러, 배당금 40억 달러였다. 

미국 6개사는 2023년에 310억 달러였던 주주 수익이 올해 180억 달러(25.8조 원)로 많이 줄었으며 이 중 배당금이 100억 달러 정도였다.

절대 규모에서는 미국 기업이 크게 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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