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넘보는 주담대 금리…영끌족 "속탄다 속타"
코픽스, 넉 달 연속 상승…2.89%
주담대 금리 상단 6% 중반으로
대출 가능 한도 줄고, 이자 부담↑

서울시내 은행 창구. 뉴시스 자료사진.
10·15 대책 이후 대출 영향이 적은 고가 주택과 직격탄을 맞은 중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현금 자산이 적은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4.130∼6.297%로 집계됐다. 지난달 5일과 비교해 하단이 0.01%포인트(p), 상단은 0.097%p 상승했다.
은행권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 연속 상승하면서 주담대 금리도 올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 대비 0.08%p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2.52%) 반등한 이후 10월 2.57%, 11월 2.81%에 이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대출 금리의 추가 인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수도권 주담대 한도를 최대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과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출 문턱은 한 층 높아졌다.
규제지역에서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가 기존 70%에서 40%로 축소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었다. 예를 들어 경기도의 6억원대 집을 팔아 서울의 12억원 아파트를 매수하려던 수요자는 기존에는 6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LTV 40%가 적용되면서 최대 4억8000만원로 한도가 축소됐다. 여기에 주담대 금리 상단이 6%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까지 커졌다.
올해도 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자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도권 집값은 유동성이나 수급 상황보다 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 20년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금리의 영향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동성과 주택수급, 경제성장률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수도권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월급 생활자가 많아 주택구입시 금융기관 대출 의존도가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대출 가능 금액이 줄고, 이자 상환 부담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유 자산이 적은 사람일수록 주택 구매력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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