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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카타르, 오일머니 업고 1만7000명 몰렸다

등록 2026.02.09 0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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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첫 개최…카타르 도하서 5~7일 열려

“MENASA 지역 미술시장 확장 가능성 확인”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트바젤 카타르가 첫 회부터 중동 오일머니의 저력을 확인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트바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카타르 도하의 M7과 도하 디자인 디스트릭트 일대에서 열린 ‘아트바젤 카타르’에 VIP 및 일반 관람일을 포함해 1만7000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미셰이렙(Msheireb) 전역에서 진행된 스페셜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실제 관람객 규모는 이보다 더 컸다는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아트바젤이 중동 지역에 처음 선보인 신규 페어로,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와 Q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적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아트바젤은 이번 행사를 통해 MENASA(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지역의 미술 생태계와 글로벌 미술시장을 연결하는 거점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바젤에 따르면 관람객은 중동 컬렉터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전체 프라이빗 컬렉터와 후원자 가운데 약 절반이 MENASA 지역 출신이었으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미주 지역 컬렉터들의 참여도 고르게 이어졌다. 갤러리들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새로운 컬렉터 및 기관과의 실질적인 거래와 네트워크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번 아트바젤 카타르에는 31개국 87개 갤러리가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6곳은 아트바젤에 처음 참여한 갤러리였다. 한국에서는 바라캇컨템포러리(김윤철·정서영 작가)와  BB&M갤러리(임민욱)가 참여했다.

아트페어지만 중동과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개인전 형식 발표가 다수 선보였고, 기성 작가와 신진 작가의 주요 작품이 고른 가격대에서 거래되며 안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관 관계자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전 세계 85개 이상의 미술관 및 재단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했으며, 카타르 국립이슬람미술관(MIA), 마타프 아랍현대미술관을 비롯해 루브르 아부다비, 구겐하임 아부다비, 테이트, 퐁피두 센터, 휘트니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MoMA) 등 주요 국제 기관이 대거 참석했다.

노아 호로위츠 아트바젤 최고경영자(CEO)는 “아트바젤 카타르는 MENASA 지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걸맞은 새로운 페어 모델을 제시했다”며 “갤러리와 컬렉터, 기관 간의 깊이 있는 교류와 실질적인 시장 반응이 확인된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고 밝혔다.

예술감독을 맡은 와엘 쇼키는 “기존 페어를 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의 맥락과 예술 생태계에 응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다”며 “작가 중심의 발표 형식이 현지와 국제 관객 모두에게 설득력 있게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바젤 카타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트바젤 카타르는 전시장 안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확장됐다. 도하 곳곳에서 진행된 10개의 대형 설치 및 퍼포먼스 프로젝트에는 제니 홀저, 브루스 나우만, 날리니 말라니 등 국제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공공 공간을 무대로 한 작품들이 카타르 문화 인프라와 결합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아트바젤은 이번 카타르 행사를 통해 바젤, 마이애미비치, 홍콩, 파리와 더불어 중동을 잇는 새로운 글로벌 축을 확보했다며, 2027년 두 번째 카타르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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