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살찌는 이유가 이거였어?…굶는 예비 신부, 근육량은 '할머니'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 할 결혼식을 앞두고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택하는 예비 신부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9일 의료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에서 우창윤 내과 전문의는 예비 신부들이 흔히 빠지는 다이어트 함정과 그 의학적 실태를 짚었다.
우 전문의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DEXA)를 해보면, 본식을 앞두고 절식을 반복한 20대 여성의 사지 근육량이 아시아 할머니 수준의 근감소 단계까지 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악력까지 저하된 상태에서 내장 지방만 쌓여 몸의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근육량을 절댓값으로 평가하는 덱사 검사 값이 유럽 기준 5.7 미만, 한국 기준 5.4 미만이면 근감소증으로 보는데, 내원한 20대 여성의 수치가 6 수준에 불과한 사례가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내과 전문의들은 "극단적인 절식은 젊은 여성의 근육량을 노년층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결국 결혼 후 극심한 요요를 부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다이어트 중 흔히 저지르는 칼로리의 함정을 지적했다. 그는 "살을 빼기 위해 밥을 안 먹는 대신 케이크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부족해지면 뇌는 생존을 위해 소화 흡수가 빠른 탄수화물과 지방을 강렬히 원하게 되고, 이것이 결국 참을 수 없는 보상 식욕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결혼 후 체중이 15~20kg 이상 폭증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우 전문의가 제안하는 건강한 대안은 체성분 중심의 관리다. 그는 "숫자(몸무게)에 매몰되지 말고 근육 밀도를 높여야 라인이 살아난다"며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과 식이섬유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과 산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특정 부위의 군살 고민에 대해서는 "무작정 굶어서 해결하려 들면 몸은 더 안 예뻐진다"며 "마이크로웨이브나 고주파 등 지방 세포의 자가 사멸을 돕는 의료 기기들의 도움을 받아 건강하게 라인을 정리하는 것이 요요를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 전문의는 "건강과 아름다움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며 "식욕 억제제 남용이나 초절식으로 대사를 망가뜨리기보다, 자신의 체성분을 정확히 알고 건강한 식단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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