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중국 격파한 남자탁구…오상은 감독 "기회 올 거라 믿었다"
시드 배정 리그서 중국 3-1 격파
8강서 재회 가능성…"착실히 준비"
![[서울=뉴시스] 오준성과 대화를 나누는 오상은 남자 탁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7838_web.jpg?rnd=20260506001511)
[서울=뉴시스] 오준성과 대화를 나누는 오상은 남자 탁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2026.05.05.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남자부 32강에서 매치 점수 3-0으로 이겼다.
세계랭킹 6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앞서 대회 시드 배정을 위한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1그룹에 속한 세계 1위 중국을 3-1로 제압하며 화제를 모았다.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은 2단식과 4단식을 승리로 장식하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오상은 감독은 슬로바키아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좋은 위치로 올라가야 이후 대진에서 유리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결과보다 과정에 더 집중하자고 강조했다"며 "중국은 우리에게 늘 어려운 상대였지만, 경기 내용이 좋으면 충분히 기회가 온다고 봤다. 다행히 그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전력 분석 담당자에게 중국 선수들의 장단점이 정리된 자료가 있으니 선수들에게 보내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그 내용을 잘 분석했다"며 "나는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더 신경 썼다. 중국과 경기할 때 상대가 '나보다 더 잘한다', '내가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 마음을 최대한 갖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었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이 국제대회 탁구 단체전에서 중국을 격파한 건 1996년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무려 30년 만이다. 중국은 200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이후 2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무패 행진이 깨졌다.
오 감독은 "중국전 승리는 선수들이 당연히 좋아할 수 있는 결과지만, 너무 들뜨면 본선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경기 후 선수들에게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 다시 잘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16강에서도 이기면 8강에서 중국과 다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역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오 감독은 "8강에서는 왕추친이 출전하겠지만, 우리도 장우진을 빼고 예선을 치렀다. 당연히 중국이 더 유리하다고 보겠지만, 장우진의 컨디션이 좋고, 왕추친과 맞붙게 되면 또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큰 대회일수록 변수가 많다"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과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인도-오스트리아전 승자와 16강에서 마주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한 인도의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오 감독은 "인도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16강에) 올라올 것 같다. 다만 경기는 직접 확인하면서 분석해야 한다"며 "인도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도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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