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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적정 최저임금은 1만2000원 이상"

등록 2026.05.31 12:00:00수정 2026.05.31 15: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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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법정 최저임금' 직장인 1000명 설문

10명 중 7명은 "모든 노동자에 법정 최저임금 적용"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에서 한 공익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5.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에서 한 공익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직장인 10명 중 6명은 2027년 적정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공개한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법정 최저임금'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7년 적정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000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응답이 62.3%에 달했다.
  
해외 사례에 비춰 보다 과감한 인상을 요구하는 응답자도 많았다. 미국 뉴욕시 조란 맘다니 시장이 제시한 2030년 시급 30달러(약 4만원대)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한국 사회에도 필요한지 물어본 결과 62.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72.6%는 '특수고용직, 플랫폼, 프리랜서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점은 고용 형태와 무관하게 동의 응답이 모두 70%를 상회했다는 점이다.

현재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이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 인간다운 삶과 미래 계획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59.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부담이 집중되는 30대에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0.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17%로 다른 연령대보다 1.8배 이상 높았다. 

현재 최저임금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한 응답은  비정규직(64%), 비조합원(60.9%) 비사무직(63.4%), 5인 미만(62.3%), 5인 이상 30인 미만(63.2%), 일반 사원급(65.8%), 월 급여 300만원 미만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60.9%), 50대(64.3%)에서 '보장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았다. 주거·육아·교육 비용이 집중되거나 노후 준비 및 자녀 독립 지원이 겹치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최보화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은 협상의 출발선이 아니라 생존의 마지노선이다. 그 마지노선이 물가에도, 실질생활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제도는 형식만 남은 것"이라며 "최저임금 심의는 기업 부담 논리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존엄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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