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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초읽기 카카오…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등록 2026.06.01 10: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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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등 노사 갈등에 10일 계열사 공동 파업 예고

주가 연초 대비 30% 하락…다올·미래에셋 등 목표가↓

노사 갈등에 하방 압력…"AI 수익화까지 시간 소요될 듯"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20. kmn@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지난달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카오가 2006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사 파업 위기에 직면하며 주가 하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과의 공동 파업이 예고되면서 노사 불확실성이 짙어진 데다, 시장이 기대하던 신사업의 수익화 및 지표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가도 일제히 눈높이를 낮추는 모습이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는 10일 4시간 부분파업과 함께 판교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 성과보상 체계, 임금인상률 등을 두고 교섭을 이어왔으나 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유스페이스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으며, 직원 출근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추후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수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 본사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이미 임금 교섭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한 카카오그룹 4개 계열사도 동참하는 공동 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그룹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초 6만2100원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4만1950원까지 밀리며 연초 대비 3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회사의 노사 갈등에 더해 카카오가 추진 중인 신규 사업 모델의 본격적인 수익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평가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7일 카카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 측은 현재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통해 채팅방 내 일정 요약과 탐색 추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는 입장이지만, 파트너십 구축 기간과 서비스의 완성도 제고 과정을 감안할 때 AI 관련 매출 등 실질적인 수익화는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 21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25%가량 낮춰 잡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앱 개편과 에이전트 기능 도입을 통해 이용자의 하루 평균 체류시간을 20%가량 증가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뚜렷한 체류시간 상승세가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챗GPT 포 카카오'나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통한 유저 체류시간 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진한 상황"이라며 "향후 주가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신 서비스 출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트래픽 상승세를 데이터로 증명해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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