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고생 A양 아닌 17세 이채원 기억해주세요"…눈물로 딸 이름·사진 공개
![[서울=뉴시스] 1일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광주MBC뉴스'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6/01/NISI20260601_0002149951_web.jpg?rnd=20260601111613)
[서울=뉴시스] 1일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광주MBC뉴스' 캡처)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해자 고 이채원(17) 양의 아버지가 인터뷰를 통해 딸의 신상을 공개했다.
1일 MBC 보도에 따르면 고 이채원 양의 부모는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부모에 따르면 채원 양은 응급구조학과 진학을 꿈꾸던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평소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싶어 직접 입시 상담까지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5일 새벽 채원 양은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가해자 장윤기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아버지는 "사춘기도 없을 만큼 착한 아이였다"고 딸을 회상하며 사건 당시 "귀가 시간이 지났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 어떤 남성이 전화를 받아 딸이 심정지 상태라며 빨리 응급실로 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더라"며 "딸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는 채원 양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 하나로 딸의 이름과 얼굴을 세상에 알렸다.
한편 지난달 14일 광주경찰청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홈페이지를 통해 신상을 공개했다.
최근 장윤기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감금 등의 혐의로 추가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추모연대는 고 이채원 양의 49재에 맞춰 추모식을 진행해 희생자를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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