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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55.9조…부실우려 규모 2조

등록 2026.06.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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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금융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5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우려 규모도 2조8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12월 말 기준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총자산(7737조9000억원)의 0.7% 수준이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상품이 아닌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업권별로는 보험이 31조4000억원(56.2%)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1조9000억원(21.3%), 증권 7조2000억원(12.8%), 상호금융 3조4000억원(6.1%), 여전 2조원(3.5%),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4조3000억원(61.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유럽 10조1000억원(18.1%), 아시아 3조6000억원(6.4%), 기타·복수지역 7조8000억원(14.0%) 등이 뒤를 이었다.

만기별로는 올해까지 11조1000억원(19.8%), 2030년까지 37조8000억원(67.6%)의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가 투자한 해외 단일 사업장(부동산) 32조3000억원 가운데 2조800억원(6.4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일부 사업장에서 신규 EOD가 발생하면서 기존 EOD 사업장 상환·청산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규모가 소폭 늘었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져 금융기관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선순위 채권자에 대한 이자 또는 원금 미지급이나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LTV(담보인정비율) 조건 미달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데 EOD로 인해 선순위 투자자의 매각 결정이 이뤄지면 중·후순위로 투자한 국내 금융사들은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자산 유형별로는 복합시설 등의 EOD 발생 비율이 35.93%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2.43%), 주거용(2.19%), 호텔(1.92%), 산업시설(0.66%) 순이었다. 상가에서는 EOD가 발생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이 주요국 가격 지수를 기준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유형별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물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현황 모니터링 및 손실 인식 적정성 점검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겠다"며 "대체투자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에 따른 이행 상황 점검 등을 올해 하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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