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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선밸리 콘퍼런스 참석할 듯…"글로벌 빅테크와 빅딜 이끌어낼까"

등록 2026.07.06 17:30:28수정 2026.07.06 1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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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일 개최…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참석 전망

HBM 공급·파운드리 수주 등 글로벌 AI 협력 기대

"AI시장서, 삼성 존재감 커져…빅딜 성사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4.1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인도·베트남 순방을 위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2년 연속 참석할 전망이다.

올해는 애플,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자리한다.

이 회장이 지난해 행사에 참석한 이후 삼성전자와 빅테크 간 반도체 공급 계약이 잇달아 이뤄진 만큼, 이번에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등의 성과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The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선밸리 콘퍼런스'는 전 세계 미디어·IT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일명 '억만장자들의 여름 캠프'로 불린다. 미국 투자사 앨런앤드컴퍼니에서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해 파트너십 협력과 인수합병(M&A)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로 진행돼 대형 계약이나 전략적 협력의 물꼬가 트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

올해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팀 쿡 애플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AI 시장에서 역할이 부쩍 중요해진 만큼 이번 행사에서는 AI 반도체 파트너십을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 회장은 지난해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쿡 CEO와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수주에 성공했다.

당시 이 회장이 쿡 CEO와 공급 계약에 대한 담판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시스]1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1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06.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회장은 올해부터 시장이 개화한 6세대 'HBM4'를 비롯한 차세대 HBM의 중장기 공급 계획에 대한 논의를 빅테크 수장들과 할 수 있다.

AI 확장에 HBM에 대한 빅테크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파운드리 분야에서 빅테크들의 차세대 AI 반도체 수주를 이끌어낼 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첨단 2나노 공정 양산을 확대하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운드리 1위 TSMC의 생산능력(캐파)이 포화되면서 빅테크들 사이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렝서 분기마다 조 단위 적자를 내왔는데, 올해 빅테크 수주를 이끌어내는 것이 최대 과제다.

이 밖에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목 받고 있는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부가 부품 공급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 회장이 주로 타는 삼성전자 전세기는 현재 미국 산호세에 있는데, 행사 일정에 맞춰 선밸리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마다 언론사 사진 등을 통해 주요 인사들의 참석 여부가 확인되는데, 올해 이 회장의 참석 모습이 포착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거의 매년 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2017년 "선밸리 콘퍼런스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AI 투자 경쟁이 확대된 올해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등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 전반에 대한 논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며 "하반기에 또 다른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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