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번 돈 부동산으로 몰릴 수밖에"…보유세 영향 미미 전망
![[서울=뉴시스] 박정호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02178826_web.jpg?rnd=20260706110619)
[서울=뉴시스] 박정호 교수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주식시장 상승으로 얻은 투자 수익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은 정책으로 억지로 막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정호 명지대 산업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는 지난 4일 구독자 49만명의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에 출연해 2026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며 "보유세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비율이 미미하다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주택시장에 새롭게 형성된 대규모 실수요를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박 교수는 "최근 서울 상급지로 이동하거나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잠재 수요가 얼추 30만 명 생겼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으로 주거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바깥에 있는 사람은 서울 안으로, 서울 안에서는 더 좋은 지역이나 새 아파트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생기고 있다", "이 정도 수요는 1980년대 우리나라 호황기와 비교할 만큼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또 "보유세가 미미한 숫자로 나오면 효과가 없고 반대로 강하게 나오면 정책적 반감이 엄청날 것"이라며 "정부도 상당히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최근 증시 상승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주식으로 번 돈을 부동산으로 옮기는 것을 우려한다'는 표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문했다.
그는 "사람들이 월급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주식 투자까지 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에서 살고 싶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과 정주 여건을 주는 동네에서 살고 싶은 것은 서민과 중산층의 일반적인 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Z세대의 부동산 인식 변화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박 교수는 "기성세대는 집을 사기 위해 몇 년만 저축하면 됐고 예·적금 금리도 높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며 "사회생활을 하며 모은 돈과 대출까지 더해 전재산을 집에 넣는 상황에서 집값을 투자 관점에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생각한다고 MZ세대를 비판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식으로 번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지 않게 하겠다는 정책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물길을 거꾸로 돌리는 일은 성공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세법개정안을 통해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가 검토하는 세제 개편 방향은 크게 보유세와 양도세 손질이다.
보유세에서는 다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높이는 방안이, 양도세에서는 실제 거주하지 않은 1주택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혜택을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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