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삼전·닉스 주주환원, 반도체 강세장 변수될 것"
등록 2026.08.18 08:50:34수정 2026.08.18 08:54:26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업종의 강세 모멘텀 지속 재료는 8~9월 발표될 주주환원 정책"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는지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강세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7월 30일 저점 이후 종가 기준 2주 만에 약 25% 상승하며 12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등 기술적으로 강세장에 재진입했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이익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의 지수 기여도도 다시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이번 반등은 지난 5~6월과 달리 반도체 외 업종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자금이 그동안 수급이 부진했던 업종과 종목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7월 30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165조원을 순매도했지만 이후 7조9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7월 30일 이후 7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7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장이 이어진다면 유동성과 시가총액이 큰 코스피 대형주 강세장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업종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실적 발표에서 2027년부터 자본환원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초과 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샌디스크도 지난 13일 투자자 행사에서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제외한 초과 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자본배분 원칙을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빠르면 이달 중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SK하이닉스도 3분기 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을 임직원 보상, 국내 설비투자, 대미 설비투자, 중국과 초격차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주주환원 사이에서 최적 배분해야 한다"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풀어내면서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반도체 강세 모멘텀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