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양양국제공항 살려 강원 관광 키운다…문체부·국토부 협력 포럼

등록 2026.09.07 15:54:12

양양공항, 국제선 정기편 3년 넘게 중단…‘도착 이후 여행’ 해법 모색

업계·공공기관·지방정부 참여…교통·숙박·관광 콘텐츠 연계 논의

[춘천=뉴시스]양양국제공항. syi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양양국제공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국제선 정기편이 3년 넘게 끊긴 양양국제공항을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다. 항공 노선 유치에 그치지 않고 공항 도착 이후 교통, 숙박, 관광 콘텐츠, 소비 등을 연결해 강원권 체류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7일 오후 3시 강원 양양군 손양면 양양국제공항 1층 국제선 도착장에서 세 번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연다. 4월 대구국제공항, 5월 김해국제공항에 이은 세 번째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양공항과 인근 관광지를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체류·소비가 이어지는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이 주재하고 국토부 등 관계 부처, 방한 거점도시인 강원특별자치도·양양군과 연계 도시인 춘천시·강릉시·속초시 단체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강원관광재단, 한국여행업협회(KATA), 항공사, 여행업계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양양공항은 설악산·동해안 등 영동권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강원 관광의 항공 관문 역할을 하기 위해 2002년 4월 문을 열었다. 연간 317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갖췄다.

하지만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2023년 5월 이후 정기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지난해 9월30일 파라타항공이 양양~제주 노선을 취항하면서 국내선 정기편은 2년4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국제선 정기편은 아직 정상화하지 못했다. 공항공사도 현재 양양공항 국제선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국제선 운항 재개 가능성은 있다.

국토부는 4월 국제항공운수권을 배분하면서 파라타항공에 양양~중국 상하이 노선 주 3회 운수권을 배분했다. 2023년 이후 중단된 양양발 국제선 정기편을 다시 운항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정부는 항공편을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체류와 소비를 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도착 이후의 여행’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관광연구원 손신욱 부연구위원은 이날 ‘양양공항 인근 관광권 관광-항공 연계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방한 관광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권 유입을 확대하고 양양공항을 강원 관광의 관문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한다.

이어 문체부와 국토부가 관광·항공 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한다.

 지역 여행업계와 항공사는 강원권 방한 관광상품 개발 현황, 현장의 어려움, 개선 과제 등을 제시한다.

지방정부와 공항공사, 여행업협회, 강원관광재단, 관광공사, 문화관광연구원 등은 기관별 역할과 지원 계획을 공유한다.

논의 범위는 항공 노선에 한정하지 않는다.

공항 슬롯·외국인 이용 편의 서비스 등 공항 인프라부터 숙박·교통 등 지역 수용 태세,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 등 관광 콘텐츠, 관광상품 개발·프로모션 등 홍보·마케팅, 업계 애로사항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전 과정을 살핀다.

특히 공항에서 속초·강릉·춘천 등 강원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편의를 높이고, 관광객의 체험과 소비가 지역 체류로 이어지도록 관광·교통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대구·김해·양양 포럼에서 발굴한 과제를 일회성 논의로 끝내지 않고 5월 구성한 ‘관광-교통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는 양 부처 실장급이 주재하고 관광·교통 정책 책임자 10명 이내로 구성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 과제 이행을 점검하고 새로운 협업 과제와 현안을 논의한다.

11월에는 지방공항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확산을 주제로 대국민 토론회도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대현 차관은 “양양공항 현장에서 지역과 항공·여행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제기된 어려움을 실질적인 정책 개선 과제로 연결할 것이다”며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항에서 관광지로의 이동과 강원에서의 체험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사들의 양양공항 신규 취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다”면서 “공항 내 외국인 이용 편의 서비스를 확충하고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하는 등 양양공항과 지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하겠디”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