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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독주 체제 강화"…증시 쏠림 속 AI 데이터센터 수혜주 주목

등록 2026.09.26 04:33:00수정 2026.09.26 05:50:24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7.30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2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과 일본은행(BOJ)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발표로 시장을 누르던 거시경제 악재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향후 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광화문 프리미어센터 이화진 차장은 최근 구독자 184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건물주까지'에 출연, "금리 인상 조치는 역설적으로 미국 경기가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한다"며 "AI 설비투자(CAPEX) 확대로 인한 반도체 수요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현재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다시 주식 시장에 참여해 기회를 잡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전력, 메모리, 기판 부문이 새로운 주도 업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거대한 유동성 장세를 경험했다. 그러나 빚을 내 투자하는 신용매매와 단일 상장지수펀드(ETF) 레버리지 상품으로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과거 주가 대비 신용잔고가 10배가량 급증하는 등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차장은 "과거 1조원 수준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가 9조원에서 1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며 "최근의 증시 정체는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과 레버리지 물량이 소화되는 수급 정상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비중이 크게 줄어든 상태지만 10월 주주환원 정책 발표와 실적 모멘텀이 맞물리면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증권가 현장의 열기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택을 처분한 대금이나 단기 만기 자금을 들고 증권사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조급증을 경계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이 차장은 "밤 10시에도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질 정도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하다"며 "집을 팔아서 오거나 두 달 뒤에 쓸 자금을 가져와 수익을 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기가 정해진 자금으로 주식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변동성이 큰 장세일수록 흥분을 가라앉히고 시장의 흐름을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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