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배방 열병합발전소 주민설명회 개최 날짜 논란
등록 2026.09.27 10:17:39
10월1일 천안·아산에서 대형 행사 열리는 날과 겹쳐
장혁 천안시의원 "주민 눈과 귀 가리기 위한 꼼수 아닌지"
![[아산=뉴시스]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주민설명회 안내 현수막. (사진=장혁 천안시의원 제공) 2026.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7/NISI20260927_0002248951_web.jpg?rnd=20260927100838)
[아산=뉴시스]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주민설명회 안내 현수막. (사진=장혁 천안시의원 제공) 2026.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탕정 제2집단에너지사업) 추진 과정 속에서 추진 주체인 한국서부발전과 아산시 등이 내달 1일 주민설명회를 추진 중인 가운데 발전소 조성 반대 측 주민들이 이 일정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배방읍과 인접한 천안시 불당동을 지역구로 둔 장혁 천안시의원 등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과 아산시는 '탕정2 집단에너지사업 주민 알 권리를 위한 주민의견수렴 설명회'를 내달 1일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말 그대로 사업의 취지를 주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하지만 설명회가 열리는 날짜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주민들 사이에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바로 아산과 천안 양 도시에서 개최하는 행사의 날짜와 공교롭게도 겹치기 때문이다.
아산시는 이날 오후 6시 아산문화공원에서 제32회 아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천안시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개막식을 오후 7시에 개최한다.
설명회의 개최 시간이 오후 7시인 것으로 볼 때 과연 이 설명회가 주민들에게 와닿는 설명회가 될 것인지, 교묘하게 사전 고지 요건만 충족하고 실제 주민들의 눈과 귀는 철저하게 가리겠다는 추진 주체 측의 면피용 꼼수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대다수 주민들의 생각이다.
장 의원은 "서부발전과 아산시가 배방뿐만 아니라 발전소 영향권 안에 있는 천안시 불당동과 쌍용동 일대에도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긴 했지만 주민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외진 곳이나 시야 사각지대에 걸린 게 많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발전소가 자리할 아산 배방읍 장재리 부지 자체의 문제점도 지적한다. 그는 "수만 세대의 아파트와 학교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대규모 화력발전시설을 짓겠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외곽 이전 등 입지 재검토 없이 인접 도시 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환경 피해를 떠넘기는 행정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월 1일 예정된 설명회 일정을 즉시 연기 후 재지정해야 하며, 천안시 불당동과 쌍용동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도 천안 관내에서 단독으로 개최해야 한다"면서 "또한 장재리 입지 타당성 검토 결과 및 환경영향평가 원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관계당국에 요구했다.
한편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2133번지 일대 4만3800㎡에 총 사업비 9518억원을 투입해 한국서부발전과 JB(주)가 추진하는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 500MW, 열 공급 용량 257Gcal/h 규모로 내년 4월 착공해 2030년 4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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