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SNS 활동 두고 공방…與 "진의 왜곡 보도 도 넘어" 野 "품격 포기했나"
등록 2026.10.31 15:49:05수정 2026.10.31 15:57:10
민주 "적극 소통은 국제적 트렌드…오해 방지 위한 역할 필요"
국힘 "李,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고…모욕적 표현 쏟아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공식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9.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9/NISI20261029_0021510760_web.jpg?rnd=2026102919545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공식 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신재현 기자 = 여야는 31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보도가 이 대통령 SNS글의 진의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참모들을 향해 오해 방지를 위한 역할을 주문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SNS 글귀 중 단편적 단어를 물어뜯어 진의를 왜곡하는 언론 보도가 도를 넘었다"며 "말꼬리를 잡아 국정을 흔들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의 SNS 소통에 대한 당내 우려와 관련해 "직접 소통의 강점은 이 대통령의 그동안의 정치 자산이자,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알리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달 과정에서 오해나 잘못 오인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소통에 있어서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적극적인 SNS 소통을 하실 때 한 번 더 생각하시도록 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SNS에 올리는 언어 표현이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잦은 해외 순방에 대한 비판 여론을 향해 또다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날을 세웠다"며 "국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깎아내리는 것도 모자라 돼지에까지 빗대는 오만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정당한 비판에 확실한 성과로 답하기는커녕 목소리를 높여 국민에게 모욕적인 표현을 쏟아내는 것이 과연 대통령의 품격 있는 행동인가"라며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같은 표현을 꺼내 든 것은 학습효과조차 없는 대통령의 경박한 언어 습관을 보여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는 국정의 무게와 국가의 품격이 담겨야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국민을 향해 모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반복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대통령 자신의 권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돼지로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돼지의 눈 아닌가. 죄 없는 돼지 타령 좀 그만하라"며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은 비아냥이 아니라 해외 순방을 통해 얻어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외교 성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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