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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전기로 연속주조 국내 신기록 달성

등록 2010.03.19 15:44:17수정 2017.01.11 11: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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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강소 100톤 전기로 95시간 연속조업 성공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동국제강이 최근 인천제강소 100톤 제강공장에서 95시간 연속 조업에 성공하며 국내 최고 전기로 기술 보유 기업임을 입증했다.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 100톤 제강공장이 지난 11일 국내 최초로 120회 연속주조(연연주 시간 95시간)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번에 100톤의 쇳물을 만들 수 있는 100톤 제강공장에서 120회 동안 만든 쇳물(100톤×120회=1만2000톤)을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빌릿 등)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를 위해 95시간 동안 연속 조업에 성공했다는 뜻도 담겨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저한 설비 관리, 지속적인 개선, 조업 노하우가 축적돼야 하고, 조업자의 숙련도 등이 결합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김연아의 퍼펙트 연기와 같은, 쉽게 깨지기 어려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록은 동국제강이 보유중인 기존 국내 최고 기록인 108연주(지난 2일 달성) 기록을 9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기도 하다. 국내 전기로 업체 중 100연주 이상 달성 사례는 H사가 75톤 전기로에서 107회를 기록한게 유일하다. 통상 100톤 이상 전기로의 철근용 연주의 경우 40~80연주 수준에 그친다. 동국제강의 120회 연속 주조는 그 자체로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연속주조 기록은 얼마나 효율적으로 쇳물을 철강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척도다. 철강기업의 생산성과 조업기술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동국제강은 1960년대 민간기업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공법을 도입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했다. 1980년대 제강단위 생산량 세계 기록을 세웠었고, 1990년대 국내 최초 직류 아크 방식의 100톤 전기로를 도입해 한국 전기로 제강 표준을 바꾸기도 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 올해까지 친환경, 고효율의 120톤 ‘에코아크’ 전기로를 국내 최초로 건설한다. 이를 통해 인천제강소를 연산 220만톤 생산능력의 고부가치 제품 생산, 친환경 제강소로 만들 계획이다.

 <용어설명> 연속주조(Continuous Casting) : 쇳물을 모양이 있는 틀 안에 부으며 연속으로 굳혀 철강 반제품을 만드는 과정. 끊임없이 쇳물을 틀 속에 주입해 연속해서 반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연연주라고 한다. 이 과정을 통해 빔블랭크(Beam Blank)·블룸(Bloom)·빌릿(Billet) 등 철근·형강용 반제품(빌릿은 철근과 작은 사이즈의 형강, 블롬은 중대형 형강, 빔블랭크는 H빔의 소재가 된다)을 만든다.

 <사진설명> 동국제강 압연 공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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