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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 이재용 부사장, 사장 승진하나

등록 2010.11.11 13:22:11수정 2017.01.11 12: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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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시대' 대비 '젊은 조직' 개편 예상  사장단 연쇄이동 가능성  이학수 고문 거취도 관심

【서울=뉴시스】이형구 김정남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대규모 물갈이 연말 정기인사를 예고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장남인 이재용(42)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출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 정기인사와 관련해 "넓게 하고 싶다"며 "승진할 사람들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삼성 안팎의 재계 관계자들은 이 부사장이 올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곤 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겨우 1년이 지난 까닭에 굳이 서두를 이유가 있느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의 발언으로 분위기는 급변했다.

 이 부사장이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굳이 나이를 따진다고 해도, 두 살 아래인 정의선(40) 현대차 부회장과 동갑인 정용진(42) 신세계 부회장 등 또래 오너 기업인들보다 이 부사장의 승진이 다소 늦다. 사장 직함을 달기에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럴 경우 후속 조직개편은 불가피하다. 올해만 이 회장이 '젊은 조직'을 두 차례나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의 나이대가 대폭 내려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날 이 회장의 발언은 장남인 이 부사장의 승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그에 따른 조직개편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회장의 발언으로 사장단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오창석(60) 삼성테크윈 대표이사 사장, 김낙회(59)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성영목(54)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지성하(57)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지대섭(57)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과 박준현(57)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된다.

 최도석(61)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이수창(62)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김인(61)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등 60세가 넘는 인사들의 이름도 꾸준히 재계에 오르내리고 있다. 60세는 통상 삼성 사장들의 한계나이로 인식된다.

 이와관련 삼성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의 한 관계자는 "다만 최도석 부회장이나 이수창 사장 등 몇몇 최고경영자(CEO)들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그룹 내에서는 중요한 인물들"이라며 "설령 이들이 대표이사 직함은 뗀다고 하더라도 김순택 부회장 등의 전례처럼 특정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은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이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이 고문은 어떤 식으로든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실질적인 비서실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등 이 회장의 신임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여느때처럼 이 고문은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배웅했다.

 삼성이 굳이 전략기획실이라는 명칭은 유지하지 않더라도 이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재계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국길에는 이재용 부사장, 이학수 고문, 최지성 사장, 김순택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  등이 나왔다. 이재용 부사장과 이학수 고문은 이 회장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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